SK증권은 7일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올해 체질 개선으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내년 기업가치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날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겠다.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에선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 등으로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대상 ITO(IT 아웃소싱)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2.9% 늘어날 전망이다. 2021년 저점 이후 우상향 추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물류 부문은 지난해 물류대란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가 사라져 3분기까지 다소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지만, 4분기 물동량 증가로 매출 및 영업이익률 반등이 예상된다. 올해 4분기 예상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3조5159억원, 2026억원이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달 28일 동탄 데이터 센터를 활용한 4608억원 규모의 고성능컴퓨팅(HPC)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고객사의 IT 투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1분기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도 예상돼 내년 IT 서비스 부문 매출은 올해 대비 16.6% 증가해 고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 부문에서도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고객사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내년 삼성에스디에스 영업이익은 9168억원으로 물류 호황기였던 지난해의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이라며 "그 해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물류 부문 매출은 올해 정상화를 거쳐 내년 안정적 성장세를 기록하겠다. IT 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의 성장이 유효한 가운데 고객사 IT 투자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