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가 ‘2023년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지정됐다.
울산시는 교육부가 13일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별해 2026년까지 집중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에 울산대학교 등 1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정부가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선정해 향후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10개 대학 2026년까지 30개 대학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선정 주안점은 지자체와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성, 혁신계획의 실현 가능성, 추진사업과 관련된 성과 이력 등이 주요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울산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에 지정돼 ▲5년간 총 약 1000억원 국비 지원 ▲대학의 규제 특례 우선 적용 ▲‘지방대학육성법’에 따른 특성화 지방 대학으로 지정, 범부처·지자체 지원 확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대학은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 ▲정원조정과 지역대학 간 협력 교육 등 대학 장벽 제거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유비캠(UbiCam) 조성 ▲글로컬 외국인 교육 지원체계 구축 ▲기업지원 콤플렉스(Complex) 조성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 파크 조성 등의 추진과제를 글로컬대학 실행 계획안에 담았다.
울산시는 지난 7월 글로컬대학 지정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전담부서인 ‘미래교육혁신단’을 신설했다.
이후 시-대학-산업체-혁신기관 등 24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협력 추진체계를 구축했고 공동추진 업무협약과 공동선언식을 갖는 등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했다.
지난 9월에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위해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행정지원(TF) 단을 구성했으며 지역맞춤형 인재 양성과 취·창업으로 청년들이 지역에 남도록 행정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최근 자동차, 조선, 화학 분야에 대규모 투자유치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으로 산업도시 울산이 재도약하는 시점에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30 지정돼 울산시와 대학, 산업체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지역 상생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은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은 울산시와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하고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에 대학 구성원들이 공감해 준 결과이다”며 “울산대는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울산의 글로벌 가치를 실현하는 울산의 공동체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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