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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반도체 생산 13.4%↑…전산업생산 30개월만 최대폭 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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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산업생산이 3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생산부문 증가세 역시 반도체가 주도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 2월과 3월 큰 폭으로 증감한 이후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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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광공업생산 5.5%↑…38개월 이후 최대
반도체, 7월 -2.5%에서 증가세로 전환
차세대 제품 위주로 메모리 가격 반등조짐
“올 초 대비 반도체 생산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산업생산이 3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반도체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효과다.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가 바닥을 다지고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경기회복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8월 반도체 생산 13.4%↑…전산업생산 30개월만 최대폭 증가(종합) 27일 상공에서 바라본 평택항에 화물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항공촬영협조=서울경찰청 항공대, 조종사: 경위 신승호-경위 박지환, 승무원: 경위 박상진]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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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6월(0%)과 7월(-0.8%)만 해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 폭은 2021년 2월 2.3% 늘어난 이후 가장 크다.


광공업생산은 5.5% 늘었다. 2020년 6월 6.4% 신장한 이후 3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전자부품(-3.8%)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반도체(13.4%)와 기계장비(9.7%)가 호조세에 힘입었다. 예술·스포츠·여가(6.2%), 숙박·음식점(3.0%) 등에서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이끈 증가세…"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

생산부문 증가세 역시 반도체가 주도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 2월(-15.5%)과 3월(30.9%) 큰 폭으로 증감한 이후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7월에는 -2.5%로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증가하고 기타 반도체 장비와 반도체 조립장비 등의 관련 장비 생산이 늘면서 다시 대폭 신장했다.


8월 반도체 생산 13.4%↑…전산업생산 30개월만 최대폭 증가(종합)

반도체는 제조업 출하 부문에서도 양호한 성적표를 냈다. 반도체 출하는 전월 대비 3.5%, 전년 동월 대비 6.8% 늘었다. 특히 내수출하에서 -6.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출하에서 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출하는 7월 대비 3.8%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 초에 비해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은 8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회복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99억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분기별 반도체 수출 평균치를 보면 올해 1분기 68억6000만달러, 2분기 75억5000만달러, 3분기 86억달러로 많아졌다. 산업부는 "메모리 감산 효과로 현물 가격이 오르고 고성능 제품의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DR5 16기가비트(Gb) 제품의 8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40달러로 전달(3.17달러)보다 7.26% 올랐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4분기 글로벌 D램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3분기 대비 18%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반도체 생산 13.4%↑…전산업생산 30개월만 최대폭 증가(종합)

업계에서도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향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서다. 통상 반도체 감산 효과는 3~6개월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올해 초, 삼성전자는 4월부터 감산에 돌입했다. 추가적인 대외악재가 없고 중국의 경기회복까지 이뤄지면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반도체 재고는 15.3% 증가했다.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해 출하의 증가 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김 심의관은 “반도체는 분기 말에 출하가 크게 증가한다”면서 “그전까지는 생산이 증가하고 재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 3.6% 늘고, 소비 0.3% 줄고

지난 8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3.1%)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월에 비해 3.6%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9%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3%)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3%)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기성은 토목(13.8%)과 건축(1.8%)에서 모두 공사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4.4% 증가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0.3% 감소했다. 식료품 등 비내구재(0.2%)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승용차와 가구 등 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판매가 줄었다. 소매판매는 올해 들어 반등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월(-1.8%) 감소한 후 2월(5.2%)과 3월(0.1%) 각각 상승했다. 4월(-2.6%)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5월(0.6%)과 6월(0.9%)에 걸쳐 2개월 연속 증가한 후 7월(-3.3%)에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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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과 같았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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