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발묶인 유전자산업]③"건강관리에 DTC 검사 날로 중요해져"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최대출 유전체기업협의회 회장 인터뷰

DTC 검사로 타고난 신체 정보 알 수 있어
건강한 생활습관 유도
"다만 규제 여전…완화 위해 노력할 것"

"사람들이 타고난 신체 정보를 알 수 있게 되면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직접 의뢰(DTC·direct-to-consumer) 유전자 검사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DTC 유전자 검사 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임기 기간 정부, 의료계, 산업계를 두루 만나겠다."

[발묶인 유전자산업]③"건강관리에 DTC 검사 날로 중요해져" 최대출 유전체기업협의회 회장
AD

9월부터 유전체기업협의회를 이끌게 된 최대출 회장(엔젠바이오 대표)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태동한 지 어연 7년이 된 DTC 유전자 검사는 아직 가야할 점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DTC 유전자 검사 산업은 2016년 제도권에 들어왔지만 정작 유전자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규제 탓에 제대로 된 시장 형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아시아경제는 앞서 DTC 검사 산업의 '킬러 규제'로 DTC 검사 가능 항목이 업계 분석 역량 대비 적고, 승인 절차가 까다로운 점, 데이터의 2차 활용이 어렵고 청소년 검사가 불가능한 점 등을 짚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적어도 임기 기간 DTC 유전자 검사 정보의 2차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소비자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활용해 2차 서비스 연계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 예컨대 유전적으로 비타민 C가 결핍된 소비자에게 적절한 특정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알려줄 수 없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건강 관련 회사와 협업이 어려운 유전자 분석 업계는 사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한다. 규제 샌드박스로 바이오 등 기업이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할 수 있는 실증 특례 시범사업은 제도화되지 못하고 지난해 종료됐다. 최 회장은 "DTC 유전자 검사의 2차 서비스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발묶인 유전자산업]③"건강관리에 DTC 검사 날로 중요해져"

국내 DTC 유전자 검사 제도는 글로벌 표준에 비해 현저히 막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과 일본은 DTC 유전자 검사 가능 항목이 무궁한 반면, 우리나라는 최대 101개까지만 가능하다. 제도 첫 시행 당시 12개 항목에 비하면 9배 넘게 늘어났지만 국내 유전자 분석 기업들의 검사 역량에 비하면 매우 적다는 평가다. 결국 글로벌 경쟁력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회장은 "유전자 산업은 정부의 규제 수준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다행히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세계 6대 강국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규제 혁파 방안에 대해 세심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DTC 검사 산업이 반쪽짜리가 되지 않도록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유전체기업협의회는 DTC 유전자 검사 규제 개선 등을 목적으로 2015년 출범한 국내 유전자 분석 기업들의 협의체다. 현재 28개 업체가 함께하고 있다. 지난달 총회에서 선출된 최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유전체기업협의회 부회장에는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가 운영위원엔 테라젠바이오,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랩지노믹스, 어큐진 등 5개 업체가 맡는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