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애플 쇼크웨이브](23) '스마트폰 다음은 PC'‥진격하는 애플

시계아이콘03분 4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애플, 스마트폰 정복 후 PC 시장으로 돌격
반도체 우위와 OS 업그레이드 쌍끌이 전략 가동
인텔 CPU 제거 이어 맥OS 따라하던 MS 정조준
원조 PC 제조사 자존심 확보 나서

편집자주[애플 쇼크웨이브]는 애플이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며 벌어진 격변의 현장을 살펴보는 콘텐츠입니다. 애플이 웬 반도체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애플은 이제 단순히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고 스티브 잡스 창업자에서부터 시작된 오랜 노력 끝에 애플은 모바일 기기에 사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를 설계해 냈습니다. PC 시대에 인텔이 있었다면, 애플은 모바일 시대 반도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가 됐습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망 위기와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 설비 투자가 이뤄지는 지금, 애플 실리콘이 불러온 반도체 시장의 격변과 전망을 꼼꼼히 살펴 독자 여러분의 혜안을 넓혀 드리겠습니다. 애플 쇼크웨이브는 매주 토요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40회 이상 연재 후에는 책으로 출간합니다.
[애플 쇼크웨이브](23) '스마트폰 다음은 PC'‥진격하는 애플
AD
"달궈진 쇠를 담금질하는 격(Apple is striking while the iron is hot)이다."(컴퓨터월드)

애플 쇼크웨이브는 맥 컴퓨터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전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유발한 대규모 IT 구매 수요가 빙하기로 접어든 상황에서도 애플은 자체 설계한 반도체의 성가에 힘입어 가속 기어를 끌어 올리고 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룬다. 그러나 애플이 진정한 하드웨어 통제권을 가진 역사는 깊지 않다. 1976년 잡스의 집 창고에서 시작된 애플 역사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반도체를 자체 확보한 게 불과 10여년이 조금 넘는다.


애플은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하며 큰 변화를 선택했다. 컴퓨터와의 결별이었다. PC 사업에서 손을 뗀다는 말이 아니다. 사명에서 컴퓨터를 삭제한 것이다.


아이폰, 아이패드로 애플에 입문한 사용자라면 생소한 대목이다. 애플이 컴퓨터 회사였다고? 그렇다. 애플은 애초에 컴퓨터 회사다. 지난 1977년 세계 최초의 일체형 개인용 컴퓨터를 만든 게 애플이다. PC의 '시조새'가 애플이다.


[애플 쇼크웨이브](23) '스마트폰 다음은 PC'‥진격하는 애플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2007년 1월 아이폰 발표 행사에서 애플 컴퓨터의 사명을 애플로 변경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애플이 사명에서 컴퓨터라는 족쇄를 걷어낸 것이 2007년이다. 스티브 잡스는 처음 아이폰을 공개한 후 사명을 애플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파격이었다. 목적은 확연했다. 컴퓨터 회사에서 소비자 가전 회사로 전환이다. 잡스는 MP3플레이어 '아이팟'으로 컴퓨터로도 못 이룬 시장 장악 성과를 맛본 후 전격적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만약 애플이 컴퓨터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었다면 MP3플레이어 사업에 나설 생각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만큼 절박했다. PC 시대를 연 장본인인 잡스로서는 분통이 터질 일이다.


PC는 애플과 IBM에 의해 세상에 등장했다. 애플과 IBM은 각자의 방식으로 PC를 선보였고 지금에 이른다. IBM은 반도체 부품과 소프트웨어 공급처인 인텔(Intel)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PC 시장을 넘기며 퇴장했다. PC의 진검승부는 애플과 MS-인텔로 구성된 '윈·텔' 연합군 간의 대결로 변화했다.


잡스와 애플은 최고의 OS와 디자인의 심미성을 앞세웠지만, MS는 애플의 OS를 지속해서 추격했다. 애플이 선보인 기능을 MS가 뒤늦게 선보이는 형국이었다. 맥 컴퓨터가 선보인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와 마우스는 MS의 윈도가 잠식했다. 인텔의 CPU는 애플의 협력사인 모토로라를 껑충 뛰어넘으며 사실상 독주체제를 갖췄다.


애플이 사명에서 컴퓨터를 떼는 선택을 한 것은 배수진을 친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이팟으로 성공을 맛봤지만, MS와 인텔을 추격하기에는 부족했다.


그렇게 애플이 처음 아이폰을 내놓고 사명을 변경한 지 10년 후인 2017년. 아이폰 10주년 기념 제품인 아이폰X를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진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아이폰용 칩 'A'시리즈의 성능이 급격히 향상되기 시작하면서다. 안드로이드 진영 스마트폰의 핵심 반도체 성능은 애플과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애플 쇼크웨이브](23) '스마트폰 다음은 PC'‥진격하는 애플 전세계 PC 운영체제 점유율 변화. 청색:윈도우 보라색:맥OS.자료=스탯카운터

2020년 선보인 PC용 'M' 시리즈는 더 큰 충격을 남겼다. PC 업체들의 숙원이었던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적은 양의 전기를 소비하는 컴퓨터, 열을 적게 발산하면서 성능이 뛰어난 반도체를 원한 잡스의 희망은 현실이 됐다.


통상 애플 실리콘으로 불리는 M 시리즈 칩이 등장한 지난 3년간 변화는 수치에서 드러난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 조사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PC 시장에서 맥OS의 점유율은 21.38%다. 미국 내만 집계하면 31%에 이른다.


10년 전 미국 내 맥OS의 점유율이 12.86%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변화다. 컴퓨터 전문 매체 컴퓨터월드는 맥 컴퓨터 상승세는 애플 실리콘 등장 이후 더욱 본격화됐다고 파악했다.


시장 규모도 맥은 60% 늘어났지만, 윈도 PC 시장은 6% 증가에 그쳤다. PC 시장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다.


[애플 쇼크웨이브](23) '스마트폰 다음은 PC'‥진격하는 애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2023년 애플개발자회의(WWDC) 후 기자들과 만나며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스마트폰에 멈출 수 없다, PC 시장도 뺏는다

애플은 PC 시장 정복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과거보다 저렴한 PC, 과감한 반도체 투자, 신속한 운영체제(OS) 지원을 무기로 윈도 PC 진영을 공습 중이다.


애플은 M1, M2에 이어 M3 칩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2020년 M1을 선보인 후 지난해 M2를 내놓았다. 이어서 1년 만에 M3라는 폭격기가 대기 중이다.


M2 칩은 얼마 전 최고 성능의 M2 울트라로 라인업이 마무리됐다. 지금도 인텔, AMD의 CPU에 비해 충분한 성능 우위를 보인다. 그런데도 애플은 M3를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올해 연말쯤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M3 제조를 위해 TSMC의 3나노 공정을 독점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정 미세화가 이뤄진 만큼 성능 향상도 급격할 것이 유력하다. M2는 공정 변화가 크지 않아 잠시 주춤했던 질주에 속도를 더할 준비가 된 셈이다.


인텔과 AMD는 3나노 공정 CPU를 확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인텔은 자체적으로 1.8나노 공정까지 예고했지만, 실제 생산이 목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AMD는 애플에 밀려 TSMC의 3나노 공정 확보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애플 실리콘의 성능을 앞서가고 있는데 추격 경로에는 벽이 생긴 셈이다. PC 매체 컴퓨터 월드는 "애플이 달궈진 쇠를 담금질하고 있다(Apple is striking while the iron is hot)"고 표현했다.


이제 PC 시장의 레이스는 100m 달리기 경주에서 마라톤으로 변화하고 있다. 단기 승부가 아니라 장기 승부가 무르익고 있다.


애플, 반도체와 OS 쌍끌이 전략 가동
[애플 쇼크웨이브](23) '스마트폰 다음은 PC'‥진격하는 애플 애플이 올 가을 공개를 예고한 소노마 맥OS.

애플은 OS에 진심이었다. 현재 맥컴퓨터 OS는 잡스가 설립했던 넥스트(Next)에서 시작됐다. 애플은 넥스트를 인수한 이후 운영체제인 넥스트스텝(NextStep)을 현재의 맥OS로 발전시켜왔다.


M이 인텔의 '킬러'였다면 MS를 겨냥한 무기는 맥OS다. MS가 윈도 11을 내놓은 게 2021년 10월이다. 윈도10은 2015년에 등장했다. 6년 만에 판이 바뀌었다. 이런 속도는 애플에 크게 뒤진다.


애플은 해마다 OS의 판을 끌어올리고 있다. 매해 새로운 이름의 OS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지난해에 선보인 벤추라 OS도 올해 소노마로 변경될 예정이다.


소노마라는 이름도 특이하다. 과거 인텔이 내놓았던 노트북용 듀얼코어 CPU와 와이파이용 반도체 세트에도 '소노마'라는 별칭이 붙었다. 애플과 인텔은 맥OS와 CPU에 지역의 이름을 사용하지만 같은 이름이 붙은 경우는 드물다.


애플은 인텔 CPU를 사용한 PC에 대해서는 OS 지원을 서둘러 끝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은 업계에서 소비자에 대한 OS 지원을 길게 가져왔다. 지속해서 OS가 개선되는 아이폰이 그렇지 않은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그런데 맥OS의 지원 기간이 2015년 이후 줄어들고 있다. 약 6년 정도로 서비스 기간이 줄어든다는 것은 중요한 변곡점이다.


인텔 CPU를 사용한 '인텔맥' 컴퓨터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인텔에서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을 끝냈지만 진정한 마무리는 OS 지원 중단이다. 가장 먼저 애플 실리콘을 사용한 맥북 에어의 경우에는 2020년 초반까지 생산된 인텔 CPU 버전이 2026년경이면 OS 업데이트가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인텔 CPU를 사용한 맥 컴퓨터의 OS 업그레이드가 중단된다면 소비자들은 새로운 PC를 구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OS 지원이 끊겼다고 PC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안 문제가 불거져도 제조사 차원에서 지원이 없는 PC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받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