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간호법 통과]②첫 발의부터 18년…국회 본회의 의결까지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005년 17대 국회 '간호사법' 최초 발의
20대 국회서도 발의됐지만 임기만료 폐기
코로나 유행 이후 논의 속도…결국 통과

70여년 동안 유지된 의료법 체계에서 간호 영역을 분리한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는 지난한 시간이 필요했다. 간호법 제정이 공식적으로 우리나라 국회에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18년 전인 제17대 국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4월 당시 김선미 열린우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간호사법안’은 독립적인 간호 관련 법령을 제정하려는 첫 시도였다.


[간호법 통과]②첫 발의부터 18년…국회 본회의 의결까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통과를 지켜본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손을 흔들며 퇴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해당 법안의 제안 이유도 현재 간호법 제정 이유와 비슷하다. 간호서비스의 수요가 증대되고 있음에도 의료법이 간호사의 업무를 단순히 의사의 의료행위 보조로 규정하고 있어 다양화·전문화되는 간호사의 업무를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간호사의 자격과 업무 범위 등을 규정했다는 점에서는 현재의 간호법안과 비슷하지만, 간호조무사를 별도로 규정하지 않았고 별도의 처우개선 조항이 없다는 점에는 차이가 있다. 이 법안은 17대 국회의 임기만료로 자동 폐지됐다.


이후 간호법 제정 논의는 별다른 진척이 없다가 2013년 6월 대한간호협회가 정부의 간호인력 개편안에 반대하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100만인 대국민 서명운동 전개 의지를 밝히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간협 차원에서 간호독립법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선 첫 사례였다. 그러나 국회에서의 법안 발의 등은 이뤄지지 않았고 20대 국회에서야 관련 법안이 연이어 발의됐다. 2018년 1월 당시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간호사 등의 처우개선을 명문화한 ‘간호인력의 양성 및 처우 개선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고, 2019년 4월에는 당시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간호인력을 독자적으로 규정한 ‘간호법안’과 ‘간호·조산사법’을 대표발의하며 불을 지폈다. 세 법안 모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돼 논의까지 진행됐으나, 결국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간호법 통과]②첫 발의부터 18년…국회 본회의 의결까지

21대 국회가 들어선 이후 간호법 제정은 논의는 더욱 활발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간호·간병 분야의 중요성이 커졌고, 간호사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확진 환자를 돌보면서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 2021년 3월 간호법안 3건을 여야 의원이 같은 날 발의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론화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보건의료직역 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출범한 것도 같은 해 11월이었다. 이어 2022년 5월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회 대안으로 간호법안을 의결했다. 다만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심사로 넘어간 뒤 8개월여간 처리가 되지 않았다.


AD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건 올해 2월9일 보건복지위원회가 간호법안의 본회의 직회부를 결정하면서부터다. 민주당이 다시 간호법 처리를 주도하면서 여야는 물론 보건의료계도 간호법 찬반으로 나뉘어 극심한 충돌을 빚었다. 지난 11일 보건의료단체들과 여당, 정부가 간호법 중재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원안에서 대폭 후퇴한 내용에 대한간호협회가 반발하며 중재는 무산됐다. 이후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간호법 상정을 추진하려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협의를 이유로 제동을 걸면서 무산됐지만, 결국 이번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간호법안이 의결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