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실적이 긍정적 흐름을 이어온 데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사업 확장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7601억원, 영업이익 10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8%, 63% 늘어난 것으로, 시장 예상치도 크게 상회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한화 방산 부문 실적 연결이 일부만 반영된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수출 수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방산주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줄어든 무기 잔고를 채우는 수요는 전쟁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가 K9 구매 의회 승인을 요청했다. 수주 시 폴란드와 함께 성장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금에 따른 현금 흐름 확보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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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 계열사 통합 뉴비전 타운홀 행사를 통해 '2030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의 비전을 밝혔다"며 "실현 가능성을 떠나 사업 확장 및 대규모 투자가 뒤따를 것으로 본다"고 목표주가 상향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다음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라며 "EU를 끝으로 해외 승인이 끝났고 공정위 승인도 시간 문제로, 인수 후 추가적인 비전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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