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파워K-우먼]“다름이 꼭 상실은 아냐…그 덕에 깊고 넓게 볼 수 있어”

시계아이콘03분 1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농인 부모 밑에서 자라 어릴적부터 세상 동정과 마주해
태생적 영향으로 '다름이 지닌 의미' 자각
日 군위안부 문제·튀르키예 지진 등
결국 '어떻게 공감할 것인가'의 문제
장애인도 시민 표정도 20년 전과 같아
영화 '버스를 타자' '학교 가는 길'보며 공감 당부

[파워K-우먼]“다름이 꼭 상실은 아냐…그 덕에 깊고 넓게 볼 수 있어”
AD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고통이 상실이나 결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나는 그 덕에 오히려 더 깊고 넓게 볼 수 있었다."


신간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창비)을 펴낸 이길보라 작가의 말이다. 농인 부모를 둔 ‘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인 그는 어려서부터 세상의 섣부른 동정과 자주 마주했다. 부모가 장애를 가졌고, 그런 부모 슬하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안쓰러운 눈빛을 보냈던 사람들. 그는 "장애인은 비장애인이 자신의 결여에 집중할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며 호의에 기반했을지라도 자칫 납작하고 가볍게 해석될 수 있는 언행에 우려를 표한다. 그렇다고 자책하거나 장애인과 거리를 두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실수했을 때 아웃되는 게 아니라 실수에서 배워 어떻게 하면 함께 넘어설 수 있을까를 같이 고민하자"는 쪽에 가깝다.


작가는 농인 부모 이상국과 길경희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성을 따서 이길보라란 이름을 가졌다.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 아시아 8개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귀국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글쓰기와 여행, 영상 제작 등으로 자기만의 학습을 이어 나갔다. 다만 그런 상황은 쉽게 규정되지 않았다. 일단 용어부터가 정리되지 않았다. ‘탈학교 청소년’ ‘홈스쿨러’ 등의 기존 용어로 설명되지 못했다. 그는 스스로 거리에서 삶을 배우는 자신의 처지에 적합한 ‘로드스쿨러’란 말을 창안했고, 그 과정을 영화 ‘로드스쿨러’와 책 ‘길은 학교다’에 담아냈다. 농인 부모의 시선으로 본 세상을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에 담기도 했다.


작가는 언어는 현실을 규정하는 힘이 있다고 믿어왔다. 늘 더 적확한 단어를 찾기에 골몰했던 이유다. 기혼인 그가 배우자를 ‘파트너’라고 부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는 "단어가 함의하는 배경과 맥락이 있는데 그걸 답습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더 적확한 단어를 찾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며 "동등한 느낌을 주기에 파트너라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워K-우먼]“다름이 꼭 상실은 아냐…그 덕에 깊고 넓게 볼 수 있어” 이길보라 작가 겸 영화감독.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그 일이 나와 무슨 상관?… 어떻게 공감할 것인가의 문제"

그의 시야에는 늘 ‘다름’ ‘상실’ ‘고통’이 자리했다. 태생적 배경에 기반해 ‘다름이 지닌 의미’를 자연스럽게 자각했고, 거기에 주체적인 공부와 사유를 더해 "다름이 고통이나 상실만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고통으로 더 넓고 깊게 볼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 문제를 영화로 조명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 사건을 2020년 영화 ‘기억의 전쟁’으로 조명했다. 이때 한국 사회에 뿌린 영화의 씨앗이 발아해 최근 법원에서 베트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에 한국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피워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인정한 첫 사례이자 우리 모두가 만든 결과라 의미가 깊다"며 "감독으로서 한국 국민으로서 너무 중요하고 기쁜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작가는 그 과정에서 체감한 젊은이들의 공감 능력 결여에 우려를 표한다. 일본으로부터 사과받기 위해 베트남에도 사과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와는 관련 없는 일로 여기고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눈길도 존재하는 상황에 그는 "일본 젊은이들도 그런 논리에 따라 일제 강점과 일본 군위안부 문제를 ‘내가 왜 알아야 하느냐’ ‘우리가 왜 사과해야 하느냐’고 한다"며 "동시대에 일어나는 튀르키예 지진 등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지만, 결국은 어떻게 공감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연결된다"고 말한다.

[파워K-우먼]“다름이 꼭 상실은 아냐…그 덕에 깊고 넓게 볼 수 있어” 이길보라 작가 겸 영화감독.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장애를 향한 동정과 연민에 선의가 밑바탕되는 경우가 없지 않다. 다만 일방적인 동정의 시선은 실례일 수 있다. 당사자가 장애를 고통이나 결여로 느끼지 않고 있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실제로 이 작가의 아버지는 "다시 태어나도 농인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장애를 불행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작가는 "해외에서는 농인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장애인이 많다. 실제로 어느 농인 커플은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기 위해 유전자 시술을 요구했다가 소송까지 간 사례가 있다"며 "비장애인 입장에서는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라고 할 수 있지만 그건 결국 고통에 공감하고 있는 착각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누구나 그런 착각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 작가 자신도 완전한 예외는 아니다. 작가는 최근 법원이 장애인 딸을 30여 년간 간병하다 살해한 모친에게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 상황을 두고 "좋은 판결"이라 생각했다. 장애인이 살아가기 어려운 사회의 책임을 인정하고, 엄마의 헌신을 고려한 판결이었으니까. 하지만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달리 생각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장애인의 입장에서 해당 판결은 ‘살해의 명분’이 될 수 있는 무서운 사례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에 사건을 간단하게 봤는데, 납작하게 볼 문제는 아니었다. 저 역시 많은 생각을 계속 갱신하고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그런 고찰에 많은 이들이 함께하기를 당부했다.


"장애인의 주장도, 그걸 보는 시민 표정도 20년 전과 변한 게 없다"

장애인에 깊은 이해를 지닌 만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 등지에서 벌이는 장애인 권리 보장 운동에 관한 의견이 궁금했다. 이때 그가 강조한 건 ‘맥락 이해’. 그는 "많은 사람이 ‘왜 출근을 못하게 막지’ ‘왜 시민을 볼모로 잡지’라며 ‘현재’에 집중하지만 숨겨진 이면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2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 ‘장애인이동권투쟁보고서-버스를 타자’를 보면 젊은 얼굴의 박경석 대표가 지금과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그걸 바라보는 시민들 표정도 지금과 똑같다"며 "왜 똑같은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의 논의가 20년 전 논의와 다르지 않음을 함께 이야기해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위 이면에 존재하는 맥락에도 관심을 기울여보자는 말이다. 이 작가는 해당 영화를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고 추천하며 "많은 분이 꼭 보셔서 다양한 사유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AD

장애 학생의 등굣길을 담은 영화 ‘학교 가는 길’에서 부모들은 "너의 몸이 어떠하든 다시 태어나도 내 자녀로 태어나줘"라고 말한다. 이를 두고 이 작가는 "많은 사람에게 고통이 상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 세계를 볼 수 있기도 하다"며 "많은 분이 그들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한다.

▶이길보라 아티스트는
이야기꾼 작가이자 영화감독, 예술가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자신만의 학습을 이어 나갔다. 거리에서 삶을 배우는 ‘로드스쿨러’ 개념을 창안해 삶을 개척했고, 그 과정을 영화 ‘로드스쿨러’에 담아 공개했다. 이후로 농인 부모의 시선으로 본 세상을 담은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의 기억을 담은 영화 ‘기억의 전쟁’을 직접 제작했다. 저서로는 ‘길은 학교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우리는 코다입니다’(공저), ‘당신을 이어 말한다’가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2.2414:51
    작은 집 이사로 노후 준비…"관건은 세금폭탄입니다"
    작은 집 이사로 노후 준비…"관건은 세금폭탄입니다"

    "지금 사는 집 크기를 줄여 이사하면 세금 떼고 차액이 얼마나 남을까." 다운사이징으로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려는 노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핵심은 세금이다. 세금 폭탄을 맞아 남는 차액이 없다면 다운사이징을 할 의미가 없다. 노인들이 고려해야 할 세금은 두 가지다. 살던 집을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 그리고 집을 살 때 내는 취득세다. 이 중 취득세는 주택 가격에 따라 세율이 정해져 있고, 비과세 혜택도 없다

  • 25.02.2115:00
    점심밥 주는 경로당, 30명 한끼 예산이 7만원이라고?
    점심밥 주는 경로당, 30명 한끼 예산이 7만원이라고?

    터줏대감 경로당, 도심 속 노인들의 오아시스 기름때가 켜켜이 쌓인 철공소들이 줄지어 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이곳에서 40년 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 아파트 외벽의 빛이 바랠 대로 바랜 '南星'(남성)이라는 글자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합쳐서 390가구, 두 동뿐이다. 그 사이로 경로당이 터줏대감처럼 서 있다. 정오가 되자 단지 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낡은 경로당에 온기가

  • 25.02.1815:30
    오늘도 아버지는 문이 아닌 벽으로 외출했습니다
    오늘도 아버지는 문이 아닌 벽으로 외출했습니다

    화려한 서울 아파트촌 사이에 움츠린 듯 자리 잡은 한 요양원. 1층 정문으로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큼지막한 유리문이 하나 더 보였다. 누가 봐도 문이 있을 자리가 아니었다. ‘앰뷸런스 전용문. 평상시 잠겨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정체를 알려줬다. 생명이 위급한 어르신이 오가는 문 옆으로 개원식 때 배달 온 화환 몇 개가 어색하게 서 있었다. 앰뷸런스 전용문이 있는 곳은 원래 건물 외벽 자리였다. 요양원 원장이 멀쩡한

  • 25.02.1815:13
    '폐교'를 요양원으로… 어르신을 위한 학교는 왜 없을까
    '폐교'를 요양원으로… 어르신을 위한 학교는 왜 없을까

    외딴 섬 같은 요양시설, 노인의 외로움 더 커져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사는 방미숙씨(64)는 5년 동안 집에서 보살피던 어머니를 얼마 전 경기도의 한 요양원에 모셨다. "엄마가 치매에 걸리셨어요. 요양원에서도 집에 보내달라고 밥도 안 드시고 자주 우신다고 하네요." 방씨가 눈물을 훔치며 말을 이어갔다. "마음은 찢어지는데 차로 40분 거리라 자주 갈 수가 있어야지요. 우리 동네 화양초등학교가 얼마 전 문을 닫았는데, 일본

  • 25.02.1807:00
    "아버지의 마지막이 병원 침대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아버지의 마지막이 병원 침대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호상(好喪)’. 복을 누리고 오래 산 노인이 세상을 떠날 때 쓰는 말이다. 천수를 누렸다는 것을 넘어 어르신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한 상태였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그래서 과거에는 가족들이 있는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까지 호상의 조건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위암 환자였던 아버지를 떠나보낸 민기정씨(55)는 "병원에서 해줄 게 없다고 해서 집으로 모셨는데, 집에 오신 지 이틀 만에 돌아가셨다"며 "그래도 아버지

  • 25.02.2308:00
    한전 부지 인수, 그 후 10년…현대차 거버넌스 진단
    한전 부지 인수, 그 후 10년…현대차 거버넌스 진단

    2014년 현대차그룹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 가격은 무려 10조5500억원. 부지 감정가격의 3배에 달하는 그야말로 ‘통 큰 투자’였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 정몽구 명예회장의 숙원 사업인 통합 그룹 사옥을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시에 삼성동 일대를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개발하고 스마트 시티를 표방하는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

  • 25.02.1815:09
    역대급 실적인데…현대차 주식 저평가 왜
    역대급 실적인데…현대차 주식 저평가 왜

    편집자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혁신 비결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예로부터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국가가 글로벌 경제의 패권을 장악했습니다. 제조업의 꽃인 자동차 산업은 기술 발전과 수출, 고용의 측면에서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과거 현대차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였다면 이제는 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first mover)로 부상했습니다. 글로벌 취재

  • 25.02.1807:00
    역대급 실적인데 주가는 왜?…시장에서 보는 현대차
    역대급 실적인데 주가는 왜?…시장에서 보는 현대차

    편집자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혁신 비결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예로부터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국가가 글로벌 경제의 패권을 장악했습니다. 제조업의 꽃인 자동차 산업은 기술 발전과 수출, 고용의 측면에서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과거 현대차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였다면 이제는 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first mover)로 부상했습니다. 글로벌 취재

  • 25.02.1107:00
    대한민국 경제의 양대축…삼성의 위기와 현대차의 기회
    대한민국 경제의 양대축…삼성의 위기와 현대차의 기회

    편집자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혁신 비결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예로부터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국가가 글로벌 경제의 패권을 장악했습니다. 제조업의 꽃인 자동차 산업은 기술 발전과 수출, 고용의 측면에서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과거 현대차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였다면 이제는 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first mover)로 부상했습니다. 글로벌 취재

  • 25.02.0308:00
    전기차 캐즘 끝나면?…현대차그룹, 글로벌 1위 열쇠는 '유럽'
    전기차 캐즘 끝나면?…현대차그룹, 글로벌 1위 열쇠는 '유럽'

    편집자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혁신 비결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예로부터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국가가 글로벌 경제의 패권을 장악했습니다. 제조업의 꽃인 자동차 산업은 기술 발전과 수출, 고용의 측면에서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과거 현대차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였다면 이제는 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first mover)로 부상했습니다. 글로벌 취재

  • 25.02.2215:00
    어쩐지 '싸다' 했더니…자동차 보험 '새로운 할인'의 비밀
    어쩐지 '싸다' 했더니…자동차 보험 '새로운 할인'의 비밀

    편집자주실패를 살펴보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AI오답노트'는 AI와 관련한 제품과 서비스, 기업, 인물의 실패 사례를 탐구합니다. 자동차 보험료를 갱신하라는 알림을 받았습니다. 매년 하던 수준으로 보험을 설계했습니다. 안전운전 점수 할인, 블랙박스 설치 차량 할인, 이메일 고지서 할인 등 각종 할인 혜택을 챙겼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용을 쓰던 중, 새로운 할인 항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난해에

  • 25.02.1515:00
    노벨상까지 탄 AI대부가 '수포자'였다니
    노벨상까지 탄 AI대부가 '수포자'였다니

    편집자주실패를 살펴보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AI오답노트'는 AI와 관련한 제품과 서비스, 기업, 인물의 실패 사례를 탐구합니다. 인공지능(AI)은 얼핏 보면 첨단 수학의 결정체처럼 보입니다. 복잡한 수식과 알고리즘이 가득한 것으로 묘사되죠. 그래서 이 분야의 선구자라면 무릇 ‘수학적 천재일 거야’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오늘의 AI 혁명을 촉발한 위대한 인물이 ‘수포자’라는 걸 아셨

  • 25.02.0815:00
    "AI는 남자의 무대"라는 생각
    "AI는 남자의 무대"라는 생각

    편집자주실패를 살펴보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AI오답노트'는 AI와 관련한 제품과 서비스, 기업, 인물의 실패 사례를 탐구합니다. "95년생 AI 천재 소녀""연봉 20억 제안받은 AI 천재 소녀""딥시크 개발 주도한 천재 소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발자 뤄푸리(羅福莉)에 대한 소식도 여럿 나왔죠. 위 세 문장은 뤄푸리를 수식한 언론의 표현입니다. ‘천재 소녀’에 담긴

  • 25.02.0115:00
    원숭이보다 못한 내 투자실력…'AI에 다 맡길까' 싶다면
    원숭이보다 못한 내 투자실력…'AI에 다 맡길까' 싶다면

    편집자주실패를 살펴보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AI오답노트'는 AI와 관련한 제품과 서비스, 기업, 인물의 실패 사례를 탐구합니다. 지난해 투자 수익률 성적표를 보고 낙담한 투자자가 많습니다. 국내 증시에 비중을 크게 뒀다면 특히 더 그럴 겁니다. “왜 내가 사는 주식은 꼭 떨어질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차라리 원숭이가 아무렇게나 고른 주식의 투자 수익률이 더 좋은 건 아닐까. ” 이런 생각도 무리는

  • 25.01.2515:00
    AI무당이시여, 올해 내 팔자를 알려줘
    AI무당이시여, 올해 내 팔자를 알려줘

    편집자주실패를 살펴보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AI오답노트'는 AI와 관련한 제품과 서비스, 기업, 인물의 실패 사례를 탐구합니다. 새해가 되면 붐비는 세 곳이 있습니다. “올해는 살 빼야지!” 헬스장,“어학 공부 제대로 해야지!” 어학원, “한 달에 3권은 읽어야지!” 책방. 여기서 더 추가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올해 내 운세는 어떨까?”점집입니다. '건진법사'·'안산보살' 덕분(?)에 점집은 초대목 설 연

  • 25.02.2007:20
    이준석 "국힘 다선 의원들은 부역자, 한동훈은 착각한 듯"
    이준석 "국힘 다선 의원들은 부역자, 한동훈은 착각한 듯"

    2011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늘 이슈의 중심에 섰던 '화제와 논란의 인물'이다. 만 35세인 2021년 제1야당 대표가 되며 일거에 정치권 중심에 진입했으나, 집권 이후 당대표에서 쫓겨났다. 개혁신당 창당이라는 새 도전에 나선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불모지인 경기 화성시을(동탄)에 도전해 3전 4기 신화를 썼다. 지난 2일에는 '40대 기수론'을 주장하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7일

  • 25.02.0908:05
    대학생 출산지원금 10배 인상, '무자녀세' 부활도 고민…러 인력난 극심
    대학생 출산지원금 10배 인상, '무자녀세' 부활도 고민…러 인력난 극심

    러시아가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 출산지원금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는 지난달 23일 의회에 제출할 법안 초안에서 아이를 출산한 여대생과 여성 대학원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을 기존 9300루블(약 13만원)에서 9만루블(약 128만원)로 약 10배 인상하는 방안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출산수당 인상을 강력히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 25.01.2113:49
    트럼프 내각 2인자로 부상한 머스크의 노림수
    트럼프 내각 2인자로 부상한 머스크의 노림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실세로 부상했다. 머스크 CEO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게 되었으며, 백악관 집무실 넥스트 윙 바로 옆에 사무실이 배치되어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머스크 CEO의 영향력이 정책 전반에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일각에서는 내정 간섭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머스크 CEO가 트럼프 캠프에 정식 합류한 것은 지난해

  • 25.01.1709:11
    세기의 재회, 정상회담 준비하는 트럼프와 푸틴…주요 예상 의제는?
    세기의 재회, 정상회담 준비하는 트럼프와 푸틴…주요 예상 의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이 수 주에서 수 개월 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그동안 취임 후 24시간 이내에 휴전을 이끌어내겠다며 신속한 전쟁 종식 의지를 거듭 피력해왔다. 이번 회담 시기 선택은 신중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측은 그동안 트럼프의 공식 취임 전 회담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 25.01.1408:36
    트럼프가 눈독들인 그린란드, 덴마크서 독립하려는 이유
    트럼프가 눈독들인 그린란드, 덴마크서 독립하려는 이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력 점령 가능성까지 제기될 정도로 트럼프 당선인의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덴마크 정부는 즉각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간의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단순한 영토 확장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