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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대란]한일진공, 주가보다 전환가 낮은 CB도 조기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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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주식수 16%에 달하는 오버행 이슈 해소
CB 조기상환 부담 이어질 듯
4년 연속 적자로 채무 대응력 관심

[CB대란]한일진공, 주가보다 전환가 낮은 CB도 조기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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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한일진공이 전환가가 주가보다 낮은 전환사채(CB)의 조기상환에 나서며 오버행(잠재물량) 리스크를 해소했다. 주식 전환이 어려운 CB에 대해서도 상환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한일진공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일진공은 65억원 규모의 제11회차 CB를 지난 4일 만기 전 취득했다. 액면가에 1%의 조기상환 이자를 포함해 65억6500만원으로 CB를 재취득했다. 한일진공은 취득한 CB를 말소할 예정이다.


제11회차 CB는 지난해 11월 80억원 규모로 발행된 물량이다. 발행 목적은 운영자금 조달이었다. 발행 대상자는 핸즈파트너스, 비에프에이, 코어트렌드인베스트먼트 및 개인들이다. 이 중 65억원어치가 조기 상환된 것이다.


이로써 한일진공의 오버행 리스크가 대폭 줄었다. 11회차 CB의 전환가는 470원으로, 65억원 규모의 CB가 전환됐다면 약 1382만9787주가 시장에 풀릴 수 있었다. 이는 한일진공 전체 유통주식 수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조기 상환으로 한일진공에 남아있는 CB는 75억원으로 줄었다. 조기 상환된 11회차 CB가 15억원가량 남았고 10회차 50억원, 9회차 10억원 등이다. 다만 10회차와 9회차의 전환가도 각각 990원, 597원이라 당장 전환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의 조기 상환 요구가 이어질 경우 상환용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일진공은 진공증착장비의 개발, 생산, 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핵심 제품은 휴대폰 케이스와 윈도우 코팅용, 광학 렌즈 및 휴대폰 카메라 렌즈 코팅용, 안경 코팅용 진공증착장비 등이다. 자회사 한일신재생으로는 유기성 폐기물 재생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한일진공은 매출액 46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손실은 21.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확대됐는데 이는 관계기업인 텔콘RF제약의 손실이 지분법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일진공은 텔콘RF제약 지분 27.5%를 보유하고 있다.


텔콘RF제약은 무선 통신장비 제조에 쓰이는 커넥터와 케이블 어셈블리 등을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제약바이오사업 부문에서 액제 KGMP 생산시설을 보유해 액상 제형의 제품과 타정, 환제, 캅셀 등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텔콘RF제약은 올 상반기 매출액 115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텔콘RF제약 역시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줄었지만, 관계사 지분법손실과 투자 손실 등이 순손실에 반영되며 전체 당기순손실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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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일진공은 별도 기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해 올해도 적자일 경우 4년 연속 적자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지난 10월 4년 연속 영업손실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폐지를 예고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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