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터뷰] '찐경규' 권해봄PD "'무도' 김태호, 글로벌 예능시대 열어주길"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인터뷰] '찐경규' 권해봄PD "'무도' 김태호, 글로벌 예능시대 열어주길" 권해봄PD/사진=카카오TV
AD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모르모트' 권해봄 PD가 이경규 다음으로 이효리·최민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태호 PD에게는 글로벌 예능 시대를 열어달라며 프리 행보를 응원했다.


권해봄 PD는 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웃음에 충실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찐경규' 다음 시즌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TV '찐경규'는 40년 경력 방송인 이경규가 최초로 도전한 뉴미디어 콘텐츠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6개월간 67개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오리지널 시리즈 사상 최장 최다 에피소드 콘텐츠이자, 누적조회수 8500만 뷰를 달성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날 권해봄 PD는 "첫 메인 연출작에서 다양한 포맷을 기획했다. 힘들었지만 재밌었다"며 "카카오 TV 개국과 동시에 '찐경규' 방송을 시작해서 쉬지 않고 선보였다. 단일 프로 역대 최고 조회수를 기록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와 동갑이라는 이경규와 어떻게 방송을 함께하게 됐을까. 권 PD는 "오윤환 선배(제작총괄)가 제안했을 때 주저 없이 하겠다고 한 건 이경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 '이경규가 간다', '느낌표' 등 공익 예능을 보며 PD라는 직업이 멋있었고, 꿈꿨다. MZ세대한테 이경규가 정말 웃긴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말 그대로 '웃긴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 향후 연출에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곁에서 바라본 이경규는 어떤 사람일까. 권해봄 PD는 "거짓이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획 초반, '부캐'(또 다른 캐릭터)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는데 그건 어울리지 않는다며 '나는 나'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찐'(진짜)이다. 분노, 조언, 웃음을 비롯해 모든 행동이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찐경규' 권해봄PD "'무도' 김태호, 글로벌 예능시대 열어주길"


권 PD는 또 "이경규는 콘텐츠를 바라보는 인사이트가 남다르고 인물이나 현상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다"며 "케이블이나 카카오TV가 생겼을 때 모두 처음으로 도전한 방송인 아닌가. 새로운 연출자와 일하는데 거부감이 없고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한다. 방송을 향한 열정, 사명감이 투철하다"고 바라봤다.


펭수와 컬레버레이션, 방탈출, 공황장애 캠프, 중고거래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기획한 그에게 가장 힘들었던 촬영이 무엇인지 묻자 솔직한 답변이 돌아왔다.


권해봄 PD는 "미담제조 프로젝트가 가장 힘들었다. 이경규가 40년 가까이 방송가에서 활동했으니 미담이 없을 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흠도 없지만 이렇게 미담이 없을 수도 있다고 느꼈다"며 웃었다.


이경규에 이어 또 누구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냐고 묻자 권해봄 PD는 밝게 웃으며 이효리와 최민수를 꼽았다.


"'찐' 시리즈를 확장해보고 싶다. 이효리의 제주도 생활, 현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최민수와 함께 바이크를 타는 뜨거운 형제들도 궁금하다. 강주은 씨와 어떤 생활을 하는지도 알고 싶다."


그러면서 권PD는 "이경규와 다시 만나고 싶다. '찐경규'는 시즌 종료일 뿐"이라면서도 "올해 MZ 세대가 좋아하는 시리즈 예능도 준비 중이다. 최근 인기 있는 키워드가 '과몰입' 아닌가. 연애, 서바이벌 등 실제 상황에 놓인 듯이 몰입하게 하는 콘텐츠를 기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인터뷰] '찐경규' 권해봄PD "'무도' 김태호, 글로벌 예능시대 열어주길"

[인터뷰] '찐경규' 권해봄PD "'무도' 김태호, 글로벌 예능시대 열어주길"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확장되고, K-콘텐츠를 향한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권해봄 PD는 "OTT 시장의 변혁기 같다"고 바라봤다.


"'오징어게임'이 성공하며 K-콘텐츠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소구됨을 느꼈다. 예능이 그 중심에 있진 않지만,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K-예능도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카카오TV에서 관련 콘텐츠도 기획해보고 싶다. 단지 꿈은 아니라고 본다."


권해봄 PD는 2020년 10년간 몸담은 지상파 방송사 MBC를 떠나 카카오TV로 이적했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연출한 김태호 PD도 사표를 제출한 바. OTT 행이 유력하다.


AD

권 PD는 "정말 응원한다. 예능의 글로벌 길을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보다 국내 OTT가 잘 됐으면 좋겠다. 국내 플랫폼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