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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북카페] 대중 앞에 유명한 그들…그 속내가 궁금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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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유명인사 저서들 휩쓸어
前 법무장관 회고록 서점가 1위
출간 2주만에 20만부 넘어서
포크계 대모 양희은의 에세이
오랜 친구 사연 듣듯 따스한 공감
재테크 열풍에 투자전략서도 인기

[충무로 북카페] 대중 앞에 유명한 그들…그 속내가 궁금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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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각계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명인사의 책이 주요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 장기간 베스트셀러를 유지한 책들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줄자 유명인의 인기에 힘입은 책들이 출간 즉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9~15일 도서 판매량 기준으로 베스트셀러를 선정했다. 교보문고·인터파크·예스24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의 판매량 순위를 참고하되 아시아경제 기자들의 평점까지 더해 집계한 종합 순위다.


1위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차지했다. ‘조국의 시간’은 국내 주요 서점가 3곳 모두에서 1위를 독차지했다. 지난달 31일 공식 출간 이후 하루 만에 판매 부수 10만부를, 2주 만에 20만부를 돌파했다. 가히 폭발적인 인기다. 현재 2주 연속 국내 주요 서점가 3곳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 중이다.


‘조국의 시간’은 정치권에도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른바 ‘조국 사태’가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 상황에서 여당은 ‘조국의 시간’ 출간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낼지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결국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조국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일부 여권 인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한다"며 조 전 장관을 응원하기도 했다.


2위는 한국 스릴러 대표 작가 정유정의 신작 장편소설 ‘완전한 행복’이 차지했다. ‘완전한 행복’은 고기로 오리 먹이를 만드는 엄마와 두 딸,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다. 자기애에 빠진 인간이 자기만 행복하자고 타인의 삶을 휘두르기 시작할 때 발현되는 일상의 악에 대해 다뤘다. 정유정의 ‘욕망 3부작’의 포문을 여는 작품이다. 정유정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장이 읽는 맛을 더한다.


정유정은 2011년 ‘7년의 밤’ 출간으로 55만 독자를 끌어모으면서 단숨에 스타작가가 됐다.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은 정유정의 ‘악의 3부작’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들 작품에서 사이코패스를 3인칭과 1인칭으로 등장시켰다. 인간 본성의 밑바닥을 보여준 것이다. 그는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작품을 위해 2년간 사이코패스로 산 적이 있다"며 "남편이 날 무서워해 2년간 각방을 쓰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 포크계 대모 양희은의 신간 ‘그러라 그래’는 3위를 차지했다. ‘그러라 그래’는 올해로 데뷔 51년 차 가수인 양희은의 지나온 삶과 노래,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한 에세이다. 오랜 친구의 사연을 듣듯 따스하고 정감 있게 읽힌다. "오십대가 되니 나와 다른 시선이나 기준에 대해서도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옳다’거나 ‘틀리다’고 말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누가 별난 짓을 해도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노래에도 관객의 평이 모두 다르듯 정답이랄 게 없었다. 그러니 남 신경 쓰지 않고 내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살기로 했다."(‘그러라 그래’ 中)


이번 종합 순위 톱10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장르가 소설이다. ‘완전한 행복’을 비롯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5위)와 ‘달러구트 꿈 백화점’(9위)이 순위권에 올랐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영국의 인기 소설가이자 동화 작가인 매트 헤이그의 판타지 소설이다. 죽음까지 결심한 주인공이 자정에만 열리는 도서관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해 8월 출간 이후 영국에서만 70만부 이상 판매돼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도 장기간 베스트셀러로 군림했다.


재테크 열풍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부의 시나리오’와 ‘매매의 기술’이 각각 4위와 7위를 장식했다. ‘부의 시나리오’는 신한은행 IPS본부 부부장이자 유명 유튜버인 오건영씨의 신간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투자 전략에 대해 다뤘다. 그는 특히 고성장·저성장, 고물가·저물가를 주요 변수로 놓고 각각의 시나리오에 따라 주식·채권·원자재 등의 자산 비중이 어떻게 짜여야 할지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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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의 기술’은 25년간 증권맨으로 살아온 박병창 트레이더의 실전투자 경험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특히 ‘타이밍’에 집중했다. 매매로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큰 16가지 상황별로 어떤 점에 주목하고 어떤 시기에 매수·매도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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