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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배송 급증…도난 불안감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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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이용 급증…배달 업체 비대면 배송 확대
시민들 "문 앞 보관 도난 불안해"
전문가 "배달업체와 소비자 모두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배송 급증…도난 불안감도 커져 서울의 한 빌라 현관문 앞에 놓여져 있는 택배.사진=강주희 인턴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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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강주희 인턴기자] "문 앞에 보관한 택배, 도난 걱정돼요"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문 앞에 보관된 택배가 분실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맞물려 마스크까지 없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는 택배 업계서 도난 예방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 경북에서는 지난 6일 시민에게 배포된 정부 지원 마스크를 훔친 혐의로 A씨 등 7명이 붙잡히는 사건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서구·북구 지역 공동주택 3개 단지에서 정부지원 마스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정부지원 마스크가 세대별 우편함을 통해 배포된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7일 경북 구미에서는 원룸을 돌며 마스크와 생필품 등 택배 물품을 훔친 30대 B씨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택배 도난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배송 급증…도난 불안감도 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출근 길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살다 살다 남의 집 마스크까지 훔쳐 간다" 코로나19 관련 도난 토로


지역 맘카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택배로 주문한 마스크 등의 물품이 사라진다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 지역의 한 맘카페에서는 지난달 6일 '마스크 택배를 받았는데 10개여야 할 마스크가 열어 보니 4개여서 황당하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요즘 송장 겉면에 KF94 마스크라고 써 있으니 봉투를 뜯어서 필요한 사이즈만 골라 갖고 간 다음 테이프로 다시 봉인해놓았다. 어이가 없다"고 했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 별일이 다 있다""살다 살다 남의 집 마스크까지 훔쳐 간다""이 시점에 양심까지 놓고 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배송 급증…도난 불안감도 커져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택배 업계 비대면 배송 운영…고객들 불안감


택배 도난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강조하면서 온라인 배송 업체들은 '언택트 배송(Untact)'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언택트 배송'은 배송은 고객에게 직접 물건을 전하지 않고, 문 앞이나 택배함에 물건을 맡기는 형식의 배송을 말한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객의 배송 불안감을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 모든 주문 물량을 비대면 배송하기로 결정했다.


CJ대한통운·한진택배·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은 비대면 배송 관련 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위탁 수령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배송업체들은 고객과 택배기사들의 감염병 예방과 안전 확보 차원에서 코로나19가 잦아들 때까지 비대면 배송 정책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배송 급증…도난 불안감도 커져 /사진=연합뉴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문 앞 배송이 어쩔 수 없다면서도 불안함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같이 장시간 집을 비우는 세대는 택배를 마땅히 보관할 장소가 없어 불안함을 무릅쓰고 문 앞 보관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혼자 자취를 하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 C 씨(26)는 "공동 현관에 보안 장치가 없는 빌라에 살고 있어 택배 분실이 더 우려된다"라며 "운송장에 붙은 이름, 전화번호 같은 개인 정보가 일부 노출되는 것도 찝찝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값이 나가는 물품은 집에 있을 때 배송이 올 수 있도록 하는 편"이라며 "거주지에 경비실이나 무인택배함이 없어 일반 택배는 어쩔 수 없이 문 앞 보관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택배 도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달업체와 소비자 모두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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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배달업체는 비대면 배송을 하더라도 도착 전 문자를 남기거나, 도착한 물품을 소비자에게 인증하는 등 도난 예방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어 "소비자 또한 편의점 픽업 서비스, 무인택배함 이용 등 자체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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