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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 하나 없이 8.9조 기업으로 성장한 배달업체 '인스타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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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業스토리]슈퍼마켓에서 대신 장봐주고 배달…창업 1년 만에 117억원 매출
월마트·코스트코 등 1만5000여 곳 파트너사에서 4000개 도시에 배달
파트타임 '쇼퍼' 고용, '식료품계의 우버'라 불려

물류창고 하나 없이 8.9조 기업으로 성장한 배달업체 '인스타카트' [출처-인스타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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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전 세계가 온-디맨드(on-demand) 열풍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즉각적으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차량호출 업체 우버나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온디맨드 방식의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Instacart)'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스타카트는 2012년 설립된 식료품을 대신 구매해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 개발자 출신의 아푸바 메타(Apoorva Mehta)가 브랜든 레오나르도(Brandon Leonardo), 맥스 뮬렌(Max Mullen)와 공동창업했다. 아푸바 메타는 우버의 성공을 지켜보면서 식료품에도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인스타카트'를 설립했다.


인스타카트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 시드 펀딩 프로그램 출신의 벤처회사로 창업 1년 만에 1000만 달러(약 117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다음 해에는 1억 달러(약 118억원)를 돌파했다.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도 인스타카트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창업 2년 반 만에 2억2000만 달러(약 259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 20억 달러(약 2조355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으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당시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인스타카트를 '미국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 1위'로 꼽기도 했다.


인스타카트의 기업가치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017년에는 20억 달러에 14억 달러를 보탠 34억 달러(약 4조원)으로 평가받았고, 지난해에는 헤지펀드 D1 캐피털 파트너스(D1 Capital Partners) 기업가치를 76억 달러(약 8조9500억원)로 평가했다. 약 7년 동안 조달받은 투자금만 16억 달러(약 1조8800억원)에 이른다.

물류창고 하나 없이 8.9조 기업으로 성장한 배달업체 '인스타카트'

슈퍼마켓과 소비자를 '모바일'로 연결시키다

인스타카트의 사업모델은 단순하다. 장을 볼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등을 타겟으로 이들이 인스타카트 앱을 통해 식료품을 주문하면 1~3시간 이내에 제품들을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지역 슈퍼마켓들과 소비자 사이에 '인스타카트'라는 가상의 상점을 이용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직원들은 순수하게 장만 대신 봐주는 서비스만 제공할 뿐이다.


그래서 인스타카트는 자체 제작 상품이 없다. 이는 물류창고나 컨베이어 시설, 물류 차량 등에 대한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월마트, 타겟 등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들과 아마존이라는 거대한 온라인 유통업체가 시장에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연 셈이다.


오히려 유통업체들은 인스타카트의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가 됐다. 월마트, 세이프웨이, 코스트코 등 300여 개 대형업체들은 물론 지역 슈퍼마켓들까지 미국 내 1만 5000여 곳의 그로서리 스토어와 연계해 4000개 도시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획기적인 방식으로 절감된 비용 덕에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배달료도 상당히 저렴하다. 1시간 안에 배달을 완료해주는 99달러 짜리 연간 서비스 '인스타카트 익스프레스'에 가입하면 35달러 이상 주문 시 배달료는 모두 무료다.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뉴욕을 제외한 미국 전역에서 주문 한 건당 3.99달러의 수수료만 내면 인스타카트 이용이 가능하다.


결국 소비자들은 소정의 배달료만 내면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차량을 이용해 무거운 짐을 들지 않아도 믿을만 한 상품을 집에서 간편히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

물류창고 하나 없이 8.9조 기업으로 성장한 배달업체 '인스타카트'

'식료품계의 우버'라고 불리는 이유

쇼퍼(Shopper)로 불리는 배달자들은 인스타카트의 직원이 아니다. 장을 대행하고 배달을 담당하는 쇼퍼는 모두 파트타임으로 고용된 일반인들이다. '우버'의 우버 드라이버 방식을 차용해온 것이다.


앱 운영 방식도 우버와 닮았다. 쇼퍼가 앱을 통해 고객이 선택한 상점에서 주문한 상품을 구매하고, 고객의 집까지 배송하는 모든 과정은 모두 알고리즘이 관여한다. 소비자와 상점, 쇼퍼 간 최적의 조합을 결정한다. 주문 1시간 만에 배송이 완료될 수 있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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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가 정식 직원이 아닌 파트타이머들로 이뤄지는 만큼 교육과 피드백도 철저하게 진행된다. 쇼퍼들은 식료품의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계란이나 병 같은 물건을 섬세하게 다루라는 등의 디테일한 교육까지 진행된다. 또 소비자들이 쇼퍼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팅 기능을 구현하고 구매자들이 쇼퍼를 평가할 수도 있다. 쇼퍼 자체 평가는 물론 서비스 자체의 평가도 하도록 설정돼 있어 서비스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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