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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도 늘어난 분양 물량… 규제 피해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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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추가 규제 발표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의를 넘지 못하거나 조율을 하지 못한 사업장들을 제외하고는 규제 전 분양을 끝내겠다는 계산이다. 현재 정부는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상한제와 관련해 대상과 시기, 방법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15일 부동산114와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7~8월 서울에서 분양을 마쳤거나 준비 중인 사업장은 17곳, 총 7605가구에 달한다. 6곳, 총 4000가구가 분양했던 지난해보다 물량으로는 2배가 늘어난 수치로 서울 지역 첫 신혼희망타운이나 1년 이상 분양이 미뤄졌던 재개발 물량의 등장이 눈에 띈다.


우선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 단지로 기대를 모았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청량리4구역 재개발)'가 1년여만에 분양에 나선다. 이 사업장은 지난해초 분양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합 내부 갈등에 철거와 보상 문제, HUG와 진행한 분양가 협의 난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분양 일정이 미뤄졌다. 분양 보증도 어렵게 받아냈다. 지난 5월 3.3㎡당 평균 2600만원으로 HUG의 분양보증을 받은 후 동대문구청 승인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또다시 미뤄지다 보증 만료 일주일을 앞두고 승인을 받아냈다. 자칫 HUG가 적용한 강화된 분양보증 규정을 적용받을 가능성도 있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초고층 주상복합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4개동으로 1425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1263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전용면적별로는 아파트가 ▲84㎡ 1163가구 ▲102㎡ 90가구, 펜트하우스는 ▲169~177㎡ 10가구다. 여기에 오피스텔이 528실에 달한다.


서울시내 첫 신혼희망타운도 모습을 드러낸다. 중랑구 양원지구로 정부 규제에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는 민간 사업지와 달리 신혼부부에게 주로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서울 양원 신혼희망타운은 403가구 규모로 분양형 주택은 46㎡ 60가구, 80㎡ 209가구 등 269가구다.


분양가 심의 등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북위례에 등장하는 '위례 호반써밋 송파' 역시 이달 중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동작구 사당동에 들어서는 재건축 물량인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이나 지난 12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은평구 응암4구역 재건축 'e편한세상 백련산' 등도 각각 분양 및 청약 접수를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분양가상한제 확대 등 정부의 추가 규제 발표 외 10월로 예고된 청약 시스템 개편도 분양 속도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정부 등은 그동안 민간 금융기관인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던 청약시스템을 공공기관인 감정원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논의ㆍ검토 중이다. 이에 맞춰 감정원은 새 청약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상태로 청약신청 시 관련정보를 어디까지 공개할 것인가와 어떤 식으로 공개할 것인가 등을 고민하고 있다. 결국 예정대로 10월에 이관이 확정된다면 9월부터 시스템 점검 등을 이유로 아파트투유 청약 접수 시스템이 멈춰 설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9월 둘째주는 추석 연휴가 있어 사실상 9월에는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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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7~8월은 여름철 비수기,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연중 가장 분양물량이 적은 기간에 속하지만 올해는 정부의 추가 규제 움직임, 청약 시스템 개편 등의 변수가 많아 분양을 서두르려는 사업장이 어느때보다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 여름에도 늘어난 분양 물량… 규제 피해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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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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