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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노인 실명 유발하는 황반변성…"금연·체중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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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전세계적으로 노인의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은 노년 황반변성이다. 우리나라도 노인 인구가 늘면서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노인의 약 6.4%, 특히 75세 이상 노인의 17%에서 노년 황반변성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 황반변성은 노화에 의해 황반이 약해지는 병으로 50세 이상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 내 황반 부위에 침착물이 쌓이고 위축, 부종, 출혈, 신생혈관 등이 발생해 시력을 떨어뜨린다. 정도가 악화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모세혈관 장애로 인한 저산소증으로 망막과 맥락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고 이 혈관에서 누출된 혈액·액체가 원인이 돼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나이와 흡연이 가장 큰 위험인자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위험성이 높아지고 70세 이하 가파른 유병률 증가를 보인다. 흡연자들에게서 특히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도 됐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황반변성이 생길 위험이 2~4배 높다. 이 밖에 고혈압, 비만, 고콜레스트롤 등 심혈관계 이상, 고지방 섭취, 산화스트레스가 있다. 태양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긴 경우 황반변성이 유발될 수 있다. 가족력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배 이상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노년 황반변성으로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이주용 교수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60세 이상이면서 중심시력에 변화가 있다면 안과를 방문해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1~2년마다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간단하게 '암슬러 격자'와 같은 자가진단기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바둑판 모양의 격자를 밝은 빛 아래 30㎝ 거리에 두고 한 쪽 눈씩 번갈아 봤을 때 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격자무늬가 일정한 크기로 보이지 않으면 황반변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즉시 안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방법이 개발됐으나 현재까지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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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관리가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녹황색 채소, 등푸른 생선이 좋다고 알려져있으며 일부 위험군에서는 적절한 항산화제, 아연, 카로티노이드, 루테인 등이 포함된 음식이나 영양제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기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 눈 건강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제 복용과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 교수는 "황반변성의 위험인자가 되는 흡연을 삼가고 고혈압 등이 발생하거나 악화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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