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비과세·감면 제도 90% 연장…'세제혜택 연장법'도 속속 발의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올해 말 종료 앞둔 감세·면세 제도 90% 연장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재원마련 방안과 배치
'표심 의식' 與野 정치권도 감세·면세 법안 발의 골몰

비과세·감면 제도 90% 연장…'세제혜택 연장법'도 속속 발의 국회 본회의장/사진=아시아경제DB
AD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올해 말 일몰(종료)을 앞둔 각종 비과세ㆍ감면 제도의 90%가량이 다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각종 비과세ㆍ감면 정비를 통해 5년간 약 11조원의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국회에서도 세제 혜택 연장 법안이 속속 발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2일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일몰이 도래한 비과세ㆍ감면 제도 50개 중 일몰이 종료되는 제도는 5개에 그칠 전망이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ㆍ농어민 지원 등을 이유로 대부분의 제도를 조정ㆍ확대하거나 일몰기한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근로소득을 늘린 기업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인상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가 담겼다. 또 경력단절여성을 재고용한 중소기업의 세액공제율을 10%에서 30%로 인상하고, 세액공제를 중견기업(15%)까지 확대했다. 이 밖에 농어촌주택 취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특례, 온실가스 배출권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등의 제도를 3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지난달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비과세ㆍ감면 정비를 통해 11조4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던 약속이 무색해진 것이다. 이처럼 거둘 세금을 감면해주는 조세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국세 35조원, 2014년 지방세 13조원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금융소득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과세특례 제도 손질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는 ▲고배당기업 주식의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특례 ▲해외주식펀드 수익에 대한 과세특례 ▲고위험수익투자신탁에 대한 과세특례 ▲기업 간 주식 등의 교환에 대한 과세특례 ▲임대주택 부동산투자회사의 현물투자자에 대한 과세특례 등이 올해로 종료된다.


여야 의원들도 유권자 표심을 의식한 듯 각종 세제 혜택 연장 법안을 내놓았다. 정부의 세법개정안이 다음 달 1일 국회에 제출되면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과 함께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심의된다.


기재위 소속인 추경호 한국당 의원은 영농가 자녀가 증여받는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을 3년 연장토록 하는 등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은 농협 등 협동조합에 대한 법인세 과세특례를 6년 연장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소기업 취업자에 대한 근로소득세 감면 규정 일몰기한을 아예 삭제하는 법안을, 고용진 민주당 의원은 노인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