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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결핵…신생아의 경우 결핵발현 30~50%로 높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모네여성병원 결핵 역학조사 반드시 검사받은 뒤 이상 있으면 예방 치료 받아야

잠복결핵…신생아의 경우 결핵발현 30~50%로 높아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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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서울 노원구 모네여성병원 직원의 결핵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진행 결과 잠복결핵감염 검진에서 25명의 신생아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은 있는데 질병의 증거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전파력도 없다. 문제는 신생아들의 잠복결핵의 경우 결핵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성인보다 훨씬 높다는 데 있다.

잠복결핵이 있는 경우 성인의 경우 결핵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10% 정도이다. 반면 0~7개월 내의 신생아의 경우 잠복결핵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현할 가능성은 30~50% 정도로 높다. 또 활동성 결핵이 발현됐을 때 12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결핵성 수막염과 속립성 결핵으로 갈 확률도 10~20%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현재 모네여성병원 역학조사 대상은 전염성 추정기간으로 판단되는 2016년 11월21일에서 올해 6월23일까지 이곳에 있었던 신생아·영아 800명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결핵검사(흉부X선), 잠복결핵감염검사(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5일 현재 결핵검진은 445명(55.6%)에 대해 마무리했다. 130명 판독결과 전원 정상으로 나타났다. 잠복결핵감염검진은 404명(50.5%)이 끝마쳤고 133명 판독결과 25명(18.8%)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133명 판독검사 결과 신생아 25명에게서 잠복결핵 양성을 보였다. 비율적으로 계산해 보면 800명에게서 약 150명의 잠복결핵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피해 가족이라고 밝힌 한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모네여성병원 결핵 역학조사는 신생아들이 대상이기 때문에 사태가 간단하고 단순하지 않다"며 "정확한 정보와 대처 방법을 숙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미선 질병관리본부 결핵조사과장은 "현재 역학조사 신생아들 중 4주 미만, 4~8주, 8주 이상으로 나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역학조사에 해당되는 신생아는 반드시 결핵과 잠복결핵 검사를 받아야 하고 만약 이상이 있을 때는 결핵 자문위원으로 있는 을지병원의 최고 전문가에게서 무료로 예방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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