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용노동부는 6일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소 10개사의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업 사망재해와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아 조선업계의 안전관리와 대형사고 예방활동을 살펴보고, 정부와 업계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만 해도 지난 5월1일 삼성중공업에서 타워크레인이 전도돼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당하는 등 조선업계 안전사고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사내하청이나 외주업체(물량팀) 사용비율이 높은 조선업의 특성을 감안해 원청의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활동과 책임강화를 위해 원하청 상생 안전보건수준평가, 원청의 하청에 대한 안전투자 및 집행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크레인사고가 발생했던 삼성중공업은 이날 ‘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 임을 밝히고 글로벌 안전관리 선진기업 벤치마킹과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 정례화 등을 통해 전사적 안전 실행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10건의 사망재해가 발생했던 현대중 역시 노사 협력사 합동 안전활동 강화 등 추진방안을 밝혔다.
김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조선업은 사내하청이나 외주업체비율이 높은 만큼 안전관리능력이 취약한 하청업체로 위험이 전가되지 않도록 안전만큼은 원청이 직접 챙긴다는 책임 있는 자세로 안전경영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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