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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흑자 축소 흐름 지속…여행수지 적자 22개월來 최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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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59.4억 달러…전년比 43.3% 줄어
중국인 입국자 64% 감소…여행수지 13.6억 달러 적자


경상흑자 축소 흐름 지속…여행수지 적자 22개월來 최대(상보)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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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5월 경상수지가 63개월 연속 흑자를 냈지만 그 폭은 1년 전에 비해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으로 여행수지가 22개월 만에 최대 적자를 내면서 서비스수지가 악화됐다. 경상 흑자를 이끌어 왔던 상품수지도 수입이 수출보다 늘면서 흑자 폭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5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38억9000만 달러)에 비해선 소폭 늘었지만 1년 전인 작년 5월(104억9000만 달러)에 비해선 43.3%(45억5000만 달러) 줄어든 규모다.

상품수지의 흑자 폭이 줄어든 게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5월 상품수지는 88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월(108억6000만 달러) 대비 18.7%(20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 대비 수입이 늘어나서다. 5월 수출은 469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0.2%, 수입은 380억6000만 달러로 20.1% 늘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금이 늘고,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등 설비투자 목적의 기계류 수입이 크게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6억9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전년동월(10억7000만 달러 적자)대비 적자폭이 57.9%(6억2000만 달러)나 늘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여행수지가 13억6000만 달러 적자를 낸 영향이 크다. 2015년 7월(14억7000만 달러) 이후 22개월만의 최대 적자폭이다. 5월 국내 입국자 수는 97만8000명으로 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2015년 7월(63만명)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 수는 25만3000명으로 전년동월(70만6000명) 대비 64.1% 줄었다. 반면 출국자 수는 5월 200만4000명을 기록 전년동월(165만7000명) 대비 21%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이 늘면서 전년동월 8억6000만 달러 흑자에서 6억9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배당수지는 8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5월 기준으로 역대 2위 수준을 보였다.


금융개정은 25억8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6억9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0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1억5000만 달러 늘어나 역대 2위를 기록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6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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