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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센서 기반의 사물인터넷 대세·특허도 ↑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8초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4차 산업혁명’이 미래 사회의 화두어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된 핵심 기술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져 가는 요즘이다. ‘사물인터넷’의 기초가 되는 센서 부문의 기술 개발과 특허출원이 활기를 띄는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특히 센서 분야 내 초소형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센서가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MEMS 센서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미세가공 기술을 응용해 제조한 마이크로 또는 나노 단위의 고강도 센서를 의미한다. 모션·환경·음향센서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활용되는 영역 역시 최근 급격히 확대돼 이와 관련된 특허출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특허청은 MEMS 센서의 연도별 특허출원이 2012년 41건, 2013년 49건, 2014년 56건, 2015년 52건, 2016년 61건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관련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요인으로는 MEMS 센서가 기존의 기계식 센서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데다 소형화, 고효율, 고신뢰성 등을 고루 충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차세대 스마트기기가 요구하는 조건이 되기도 하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MEMS 기반 센서의 시장 규모는 글로벌 경제침체 등으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대의 성장에 그쳤지만 내년 매출규모는 12억2000만달러(1조2425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고서는 평균 매출 성장률도 11.7%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MEMS 센서는 기술의 난이도가 높고 개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특성 때문에 정부출연 연구소, 대학 산학협력단, 국내 대기업 및 외국기업이 특허출원을 주도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실례로 최근 5년간의 출원 주체별 비율은 국내 대학 산학협력단 46건(전체의 18%), 국내 대기업 40건(15%), 정부출연 연구소 21건(8%)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특허청은 MEMS 센서의 출원 증가와 시장규모의 외연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올해 ‘지재권 연계 연구개발 전략지원 사업에 1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 센서,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의 지식재산-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역량 제고를 위한 지식재산 전략개발 및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시영 정밀부품심사과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반도체·휴대폰 제조업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 MEMS 센서의 국산화 비율은 매우 저조한 편”이라며 “4차 산업 혁명의 사물인터넷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선 MEMS를 활용한 첨단 복합센서 기술개발과 원천특허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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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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