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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개선 조짐…中특사 부담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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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해결 요원한데…親中 성향 이해찬 의원 특사 임명에 中 기대

中, 박병석-시진핑 면담 주선…관계 개선 의지
이해찬, 특사단·외교부와 오늘 의견 조율키로


한중관계 개선 조짐…中특사 부담 커지나 이해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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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 정부 들어 한중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중국특사의 부담이 오히려 커지는 모양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는 한중 양국이 '특사 파견을 계기로 달라져야 한다'는 기대심리가 덩달아 커진 것이다.

이 같은 양상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중국의 달라진 태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문 대통령 취임 직후 이례적으로 축하전화를 걸어온데 이어 15일에는 일대일로(一帶一路)정상포럼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면담했다. 중국은 박 의원과 시 주석 면담과 관련해 "한국을 특별히 배려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탕자쉬안 중국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시 주석과 박 의원의 면담에 대해 "중국의 한중 관계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사드 배치에 따른 한국기업 보복조치도 서서히 줄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중국 현지 롯데마트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졌고 일부 한류스타들을 모델로 한 광고가 다시 등장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국특사로 임명됐다는 점에 대해서도 중국은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정부 차원에서 특사임명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지만 중량감 있는 인물을 한국정부가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03년 1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 특사로 내정돼 같은 해 2월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리커창 총리의 대표적인 한국 내 지인으로 알려질 정도로, 정치권에서는 대표적인 친중(親中) 의원으로 꼽힌다.


관심은 특사 파견 이후에도 양국이 이 같은 화해 분위기를 지속할 수 있냐 여부다. 중국은 특사로 오는 이 의원에게 사드배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탕 전 국무위원은 박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사드와 관련해 "민심의 바다가 배를 뒤집을 수 있다"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은 특사로 파견되는 이 의원과 사드 등 복잡한 현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특사 결과에 따라 다시 양국 관계가 정체국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같은 우려에 따라 이 의원은 16일 오후 특사단에 포함된 심재권, 김태년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신봉길 前 한중일협력사무국 사무총장,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외교부 당국자를 비롯해 외교부 당국자들과 첫 모임을 갖고 중국 특사 파견에 따른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 나선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특사로 가기에 앞서 상견례와 메시지 전달 방법 등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양갑용 성균관대 교수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특사로 파견된다는 점에 중국은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 같다"면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수 있다는 점이 우리 정부로서는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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