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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뒤 그림자…수입품 점유비율 사상 최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반도체 호황으로 인해 지난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반도체 장비 수입 등으로 인해 제조업 중 수입품 점유율도 사상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통계청은 지난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인해 기계장비의 공급이 크게 늘면서다. 업종별로는 섬유제품이 2.0% 감소한 반면 기계장비가 30.7%나 늘었고 전자제품(10.1%), 1차금속(8.5%) 등도 늘었다.


재별로는 소비재(3.0%)와 자본재(21.9%)가 모두 증가하며 최종재가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했고, 중간재는 5.4% 증가했다.

반도체로 인해 제조업 공급이 증가했지만, 국산보다는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 기간 중 국산은 3.0% 증가했지만 수입은 16.9%나 증가하며 전체 제조업 공급 증가세를 이끌었다.


국산보다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2.2%로 전년 동기대비 2.6%포인트나 상승했다. 국산점유비는 67.8%를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과장은 "반도체 장비 수입과 평판TV, 저가 휴대용 전화기 등의 수입이 늘면서 수입품의 점유비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반도체의 경우 제조장비의 수입비중이 높았고, 휴대용 전화기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반면 저가 제품은 해외 수입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자제품의 수입점유비는 56.9%, 기타운송장비는 55.3%로 전년 동기 대비 12.6%포인트, 8.6%포인트씩 올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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