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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美 경제지표, 5월 FOMC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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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예상…6월 인상 힌트 나올까

엇갈린 美 경제지표, 5월 FOMC에 쏠린 눈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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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2~3일(현지시간) 열린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Fed는 이번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있지 않다.

시장이 이번 회의에서 주목하고 있는 점은 향후 긴축정책에 대한 힌트다. 최근 분위기대로라면 Fed는 6월과 9월 기준금리를 올리고 오는 12월부터 그동안 양적완화를 통해 매입했던 국채 등 자산을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상에 대한 신호를 이번 회의에서 얼마나 주느냐가 관건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미국 금리선물 시장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70.7%에 달한다. Fed가 성명에서 미국의 경기회복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지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점진적 긴축을 강조할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

최근 나온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단 고용지표는 견실하다. 미국의 지난 3월 실업률은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인 4.5%를 기록했다. 50만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구직에 성공한 덕분이다. 주식 및 부동산 시장도 좋다. 일부 FOMC 위원들 중에는 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가 1일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대비 변동이 없어, 증가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보다 저조했다. 개인소비지출 증감을 지표화한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를 기록해 Fed의 목표치 2%를 밑돌았다. 개인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표다. 미국의 1~3월 실질 GDP 성장률이 연율 환산 기준 0.7%로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것 역시 개인소비 부진이 배경이다.


미국 CNBC 방송은 이번 회의에서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긴축 지연) 성명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Fed의 금리인상 기조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에 근거를 두기보다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Fed의 열망에 기초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제도 개혁의 성장률 견인 효과가 불투명한 데다 대통령 스스로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회복에 저금리가 낫다고 발언하는 등 '트럼프 불확실성' 역시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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