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인력 늘리고 공정 자동화하고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국산 화장품(K-뷰티) 제조, 유통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힘쓰고 있다.
28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R&D인력수 증가율은 최근 3년간 우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생산인구수는 지난해부터 감소세가 나타났다. 연구개발 인력 증가율은 2014년 4.1%, 2015년 9.8%를 기록하다 2016년 15.1%로 증가폭이 커졌다. 생산인력은 2014년 3.2%, 2015년 8.6%로 우상향하다 지난해 3.1%로 크게 감소했다.
제조업체인 코스맥스도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시스템을 기반으로 생산체계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합리적인 라인 구축과 신뢰성 있는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갖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공정이 자동화 되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업체들은 제조원가 구조에서 매출액 대비 노무비율이 높은 수준인데, 자동화를 통해 단순생산 인력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가 공개한 제조업 상장사 기준 매출원가율 추이는 2012년 83.6%에서 2016년 79.2%로 하락했다.
제품 경쟁력도 향상된다.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산업에서 스마트팩토리의 활용이 현실화된다면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생산에 반영하여 발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맞춤형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스마트팩토리란 설계 및 개발, 제조, 유통 및 물류, 불량품 관리 등 생산 과정을 정보통신기술 (ICT)로 통합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의미한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내 설비가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생산과정과 관련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제품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발빠르게 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제품 혁신을 위해 R&D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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