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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킹의 진화]KEB하나銀, 통합 3년차…성장통 이기고 시너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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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킹의 진화]KEB하나銀, 통합 3년차…성장통 이기고 시너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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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응전' 은행 생존전략-KEB하나銀
함영주 행장 "강한은행 만들겠다"
하나멤버스 발판으로 외연 확장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 지분투자
印尼·멕시코 현지법인 신설 예정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외환과 하나은행이 KEB하나은행으로 통합 출범 3년차를 맞았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전산통합을 이뤄내고, 올해는 통합노조가 출범했다. 외연적으로는 어느 정도 통합이 완성된 상황이다. 두 개의 은행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성장통도 있었지만,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통합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연임이 확정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직원들에게 "진정한 1등 은행, 강한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함 행장은 "KEB하나은행이 출범한 이래 지난 1년반의 시기가 전산통합과 교차발령 등 원뱅크의 하드웨어를 완성한 통합 1기였다면, 앞으로의 2년은 그에 걸맞는 소프트웨어를 갖춰 강한은행ㆍ1등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는 통합 2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통합 2기 동안 자율경영을 통해 직원이 행복한 조직, 손님의 가치를 높여 손님에게 기쁨을 드리는 은행을 만들겠다"면서 "디지털 금융 시너지 혁신을 통해 진정한 1등은행, 강한은행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연임에 성공한 함 행장 앞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서로 다른 임금 체계, 중복되는 하나ㆍ외환은행의 지점 등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조직의 문화까지 하나로 통합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간 은행 수익의 중추를 담당했던 가계대출의 증가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도 찾아야 한다. 특히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전쟁'에서 시장을 선점할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


'핀테크'를 장착한 은행 산업은 영업점 중심에서 모바일로 급격히 쏠리는 양상이다. 조금만 방심해도 발빠른 경쟁자들에게 새로운 고객들을 빼앗기고 경쟁구도에서 도태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모그룹인 하나금융지주의 하나멤버스를 발판으로 외연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멤버스 회원은 현재 800만명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부수 거래 확대를 위해 통신사뿐 아니라 영화관, 헤어샵 등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고객 늘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텍스트 뱅킹을 출시한 하나은행은 올해도 핀테크 관련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전문 플랫폼 원큐뱅크에 대한 고도화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해외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올해 하나은행은 미얀마나 캄보디아 등 주로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지분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와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조387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1조535억원)보다 31.7%(3337억원)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53%에서 0.39%로 1년 만에 0.15%포인트 개선됐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14.65%에서 16.61%로 올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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