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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새 학기 '설렘'…"면역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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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 생활리듬, 스트레스 줄이고, 아침 꼭 챙겨먹어야"

[건강을 읽다]새 학기 '설렘'…"면역력 중요하다" ▲새학기 아이들 면역력 강화에 신경써야 한다.[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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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긴 방학을 끝내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물론 부모까지도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게 현실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거나 새 학기를 시작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공동체생활을 하면서 각종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면역력이 강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면역력은 이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각종 병원균에 대응하는 힘을 말합니다. 몸 안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며 면역력이 강해지면 병원균에 노출되더라도 영향을 덜 받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자주 걸리고 눈이나 입에 염증이 잘 생깁니다. 배탈이나 설사가 잦은 것도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신호입니다.

◆규칙적 생활리듬=아직 입학을 하지 않았거나 방학기간 불규칙적 생활을 해온 아이들은 입학이나 새 학기의 시작으로 생활리듬에 큰 변화를 겪습니다. 생활리듬이 깨지면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립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규칙적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면패턴이 중요합니다. 8시간 정도로 충분히 자되 면역력을 높여주는 호르몬 멜라토닌이 대거 분비되는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깊은 잠을 자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장민욱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잠을 자는 동안에는 몸의 긴장이 풀어져 면역세포 중 하나인 헬퍼 T세포와 NK세포 기능이 활발해진다"며 "깊은 잠을 잘수록 면역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는 만큼 10시 이전에는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학업 스트레스 줄여야=지나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스트레스가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심혈관계질환과 감염성질환, 암, 자가면역질환에까지도 영향을 미칩니다. 면역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에 적응하고자 우리 몸이 반응을 일으키는데 여기에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부신축, 자율신경계 외에도 면역계까지 관여합니다.


현실에서 아이들은 각종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부터 각종 학원에 다니며 또래와 경쟁에서 살아남기를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다녀야 하는 학원의 개수는 늘고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 강도 역시 커집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웃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신선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햇빛을 충분히 쐬고 친구들과 뛰어놀면서 긴장을 풀어야 한다"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면 오히려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어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아침 꼭 챙겨먹어야=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염과 질병, 알레르기에 대항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면역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비타민C와 항바이러스 물질인 비타민A, 백혈구 활동을 돕는 비타민B, 항체 생산을 활발하게 하는 비타민E, 식세포의 활동을 돕고 항체를 생산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이 대표적입니다.


이영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영양팀장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공복상태가 길어져 뇌로 에너지 공급이 안 돼 무기력해지며 머리가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적당한 양의 단백질식품과 함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면 학습능력 향상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되는 음식
1. 버섯
버섯에는 약리작용을 하는 성분이 대거 함유돼 있다. 그중에서도 글루칸(glucan)은 인체의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작용을 할 뿐 아니라 정상적인 세포조직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막는다.


2. 현미와 잡곡
현미를 비롯해 수수, 보리, 율무, 기장, 메밀과 같은 잡곡에는 몸의 저항력을 키워 암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현미에 함유된 아라비녹실란 성분은 면역증강 작용을 해 암과 B형 간염과 같은 질환 치료에 많이 활용된다. 잡곡에 많은 섬유질 역시 발암물질과 중금속, 콜레스테롤을 배설시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3. 녹황색 채소
섬유질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소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채소는 섬유질과 비타민A, B, C 외에도 칼슘과 칼륨, 인, 철분, 망간과 같은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유해물질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4. 발효식품
대표적 발효 식품으로는 김치와 된장, 청국장, 간장이 있다. 이중에서도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김치는 살균작용을 하는 마늘과 고추, 생강, 대파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몸속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시킨다. 콩으로 만든 된장과 청국장도 항암식품의 선두주자일 만큼 우리 몸에 좋다. 콩의 발효물질이 혈관에 쌓인 혈액 찌꺼기를 분해해 혈액을 맑게 할 뿐 아니라 재래식 된장은 백혈구의 양을 늘리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간장 역시 핵산 성분이 면역기능을 개선시켜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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