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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담배 해외서 인기, 지난해 수출규모 10억달러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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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담배의 수출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규모가 커지면서 담뱃잎을 수입하는 규모도 덩달아 커졌다. 이는 담뱃잎을 수입해 가공, 완성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우리나라 담배 수출입구조에 기인한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담배의 해외 수출액은 10억1400만달러로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연도별 담배 수출액은 2014년 7억200만달러에서 이듬해 9억1400만달러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담배 수출량이 늘어난 만큼 담뱃잎 수입량도 증가했다. 연도별 담배 수입액은 2014년 3억8800만달러, 2015년 3억4300만달러, 2016년 4억1400만달러 등으로 늘었다. 이는 국산 담배의 수출입구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령 지난해 담배 수출량의 96.8%는 궐련담배(완성된 제품)였고 수입은 궐련담배 제조 원료인 담뱃잎이 71.0%를 차지해 원재료를 수입한 후 가공, 재수출하는 수출입구조를 보였다.

단 지난해 담뱃잎의 수입액 규모는 4억1000만달러, 수출액 규모는 10억1400만달러로 수출액이 수입액의 2.5배에 이르는 성과를 올렸다.


국산 담배의 주요 수출 상대국은 아랍에미리트(36.9%), 일본(14.1%), 미국(10.3%), 베트남(8.8%), 호주(5.1%) 순으로 집계된다.


이중 아랍에미리트는 국산 담배 수출규모가 가장 큰 부동의 1위를 유지, 현지에서의 한국산 담배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된 국산 담배 수출액 및 전년대비 증감률은 2014년 2억7400만달러(65.8%), 2015년 3억500만달러(11.2%), 2016년 3억7500만달러(22.8%) 등으로 파악된다.


또 담배 수출이 두 번째로 많은 일본의 경우 2012년~2016년 사이 61.9%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담배의 수출액은 1억4300만달러다.


별개로 우리나라의 주요 담배 수입국은 브라질(18.7%), 인도(11.6%), 필리핀(10.1%), 탄자니아(8.3%), 인도네시아(8.0%) 등이 꼽힌다. 이중 지난해 브라질에서 들여온 담뱃잎의 수입액은 7700만달러로 2015년(5700만달러)보다 36.2%가량 높아졌다. 이는 브라질이 고품질 담배 재배국가로 분류돼 담뱃잎을 중심으로 수입량이 늘고 있는 점을 방증한다.


이밖에 탄자니아에선 2014년 2300만달러(전년대비 18.0%↑), 2015년 2800만달러( “ 23.4%↑), 2016년 3400만달러( ” 21.8%) 규모의 담뱃잎이 수입돼 최근 3년간 수입액이 연평균 22.6%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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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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