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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금 '그레이트 로테이션'과 '베케이션' 사이..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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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가 분열(Division)과 모순(Contradiction) 상징될 판

글로벌 자금 '그레이트 로테이션'과 '베케이션' 사이..결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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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조목인 기자, 조은임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D.C.가 분열(Division)과 모순(Contradiction)의 상징이 될 조짐이다.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설치와 이슬람 7개국 국민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인 반이민행정명령을 거침없이 내리면서 그 여파로 글로벌 자금은 지금까지 가 보지 못한 길을 걸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동안 트럼프 효과로 채권에 집중되던 자금이 기대수익이 높은 주식으로 이동한다는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을 주장하는 목소기가 컸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확실해지면서 설득력이 실렸다.


그러나 현재 트럼프 취임 후 미국 주가 강세는 경치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듯 고수익을 따라 핫머니(hot money)가 움직인 그레이트 베케이션(Great vacation)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는 당장 증시에 영향을 줬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61% 하락한 1만9971.13에 거래를 마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1%, 0.60%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공포감은 뉴욕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에서도 확인된다. 이날 VIX는 장중 12.52까지 급등해 지난해 11월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위험자산인 주식은 팔자세가 확산한 반면 안전자산들은 일제히 가격이 뛰었다. 3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33% 상승해 달러당 113.77엔을 기록한 엔화는 3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오르고 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 역시 장중 0.9% 뛰었다. 국제 금값은 4일만에 상승 반등했다. 엔화 급등에 따라 31일 일본 증시는 급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매수, 위험자산 매도 러시를 두고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구체화하지 않은 재정확대에 대한 장밋빛 기대감이 보호무역ㆍ통상전쟁ㆍ이민억제 등 미국 우선주의의 가시화로 잿빛 절망감이 돼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닥터 둠(Dr. Doom)'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마크 파버 글룸붐앤둠 리포트 편집장은 "2017년의 경우 투자자들에게 실망스러운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물가상승 전망에 따라 주식을 과도하게 사들인 투자자들에게 보호무역주의는 확실히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S&P500 기업들의 매출 중 50%가 미국 밖에서 비롯된다며 자유무역 탈퇴,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금융자문사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금융시장 허니문이 끝났다"고 잘라 말했다.


국내 자금도 방향타를 잃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1월 18일 1974.58에서 지난 25일 2066.94까지 올랐지만 설 연휴 이후 31일은 미 증시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이상 상승 출발하며 1170원으로 출발했다.


주가는 올랐지만 고객예탁금은 지난해 11월 18일 21조9897억원에서 지난 25일에는 21조7534억원으로 2363억원 줄었고 MMF도 가은 기간 3조원 가량 빠졌다.


반면 5대 시중은행(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의 요구불예금규모는 지난해 연말 327조3672억원으로 전년대비 41조7415억원이나 급증했다.


시중자금이 투자보다는 부동화된 채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인 셈이다.


한편 미국 경제 매체 마켓워치는 현재 2280선인 S&P500지수가 다음달 5%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수가 미국 대선 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뜻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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