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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수익성은 악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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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수익성은 악화(종합) 현대기아차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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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의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수익성은 갈수록 뒷걸음질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매출 146조3619억원, 영업이익 7조65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사상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은 후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수익성은 악화됐다.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6년만에 5조원대로 추락했으며 기아차는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

기아차는 26일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6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 52조7129억원, 영업이익 2조4615억원, 당기순이익 2조75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6.4%, 4.6%, 4.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0.1%포인트 하락한 4.7%로 집계됐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12조9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22억원으로 3.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200억원으로 25.7%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판매 기준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한 301만10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는 국내ㆍ미국ㆍ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산업수요 대비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ㆍK7 등의 신차효과, 레저용차량(RV) 판매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올해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닝ㆍ프라이드ㆍ스팅어 등의 주력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RV 판매 비중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등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93조6490억원(자동차 72조6836억원, 금융 및 기타 20조9654억원), 영업이익 5조1935억원, 당기순이익 5조719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올라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3% 감소해 지난 2012년부터 부진이 계속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5.5%를 나타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5380억원, 영업이익 1조2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32.6% 감소했다.


◆신차와 전략차종 출시로 올해 실적 만회= 현대기아차는 올해 신차 출시, RV 비중 확대, 지역별 전략차종 출시를 통해 부진을 만회한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그랜저 등 신차효과를 최대화하고 쏘나타 등 주요 볼륨 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해 판매 모멘텀을 높이는 한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풀라인업 구축, 아이오닉, 제네시스 브랜드 G70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프리미엄 브랜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제품 경쟁력 강화 신차와 개조차를 출시하고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SUV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싼타페 생산을 6만5000대로 생산 늘리고 투싼도 공급 늘릴 것"이라며 "G80 상품성 개선, 아이오닉 i30 등 출시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회복하고 인센티브를 안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판촉 경쟁보다는 중국 전용 신차 투입 및 주력차종 상품성 강화를 통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중국시장 특화모델 3개 차종을 투입하고 주요 볼륨차종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 판매망 확충 등으로 시장 대비 양호한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역시 모닝, 프라이드, 스팅어, 소형 SUV 등을 출시하고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국에 니로를 투입하고 중국에서는 중형 SUV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RV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스팅어가 글로벌시장에 본격 판매되면 판매 수익성 개선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와 함께 중국에서는 중형 SUV 포함해 신차 2종을 라인업에 추가하고 유럽과 내수시장에서는 소형 SUV를 신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본부장은 "미국에는 연초 니로를 투입 연간 3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중국시장은 중형 SUV KX7(쏘렌토급)을 3월에 투입해 올해 4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말배당 현대차 주당 3000원, 기아차 1100원= 현대차는 기말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0원을 배당키로 했으며 기아차는 주당 1100원을 배당한다.


특히 현대차는 새로운 배당정책을 내놨다. 최 본부장은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배당정책 기준을 잉여현금흐름의 30~50% 수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에 현금이 얼마나 순유입 됐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현금에서 운영, 투자로 지출한 돈을 뺀 현금 규모를 뜻한다. 통상 기업들은 잉여현금흐름을 배당 등을 통한 주주환원에 사용할지 또는 미래투자, 인수합병(M&A) 등 향후 기업활동을 위해 유보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현대차의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은 약 2조원 수준으로, 2016년 배당 총액 1조795억을 기준으로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배당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새로운 배당정책 기준을 마련한 것에 대해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에 대해 체계적인 처분 결정 기준을 제시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주 입장에선 막연한 배당성향 확대보다 미래 성장성을 전제로 한 명확한 주주환원정책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이날 주당 3000원을 결산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주당 1000원을 중간 배당한 것을 합칠 경우 주당 총 4000원을 배당하는 것이다.


배당 총액은 중간 배당 2687억원과 결산 배당 8108억을 합쳐 총 1조795억원이다.


주당 4000원 배당은 전년도와 같은 수준이지만 배당 성향은 20.0%로 3.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전년과 동일한 주당 1100원을 배당한다. 배당 성향은 16%다. 한 본부장은 "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주당 1100원"이라며 "배당금을 올리지 못한 것은 통상임금 판결과 대외상황 악화를 우려한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본부장은 "주주친화정책은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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