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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대표 "케이블 업체 인수, 검토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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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통신, 하이닉스 M&A 주도한 전문가
공정위, 지난해 CJHV 인수 불허 결정으로
SKT의 3대 플랫폼 중 미디어 플랫폼 계획 꼬여
최근 정부 분위기 바뀌면서 올해 '빅딜' 전망


박정호 SKT 대표 "케이블 업체 인수, 검토해보겠다" 박정호 SK텔레콤 신임 CEO가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시무식 이후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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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케이블TV 업체 인수합병(M&A)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내비쳤다.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 11월 케이블 TV 1위 업체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으로 좌절을 맛본 적이 있다.


박 CEO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시무식 행사 후 기자와 만나 "(케이블TV 인수에 대해)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CEO는 SK그룹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2000년 신세기통신 인수를 담당했고, 2012년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도 주도한 바 있는 M&A 전문가다.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부터 포화된 통신시장에서 벗어나 플랫폼 업체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생활가치,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3대 플랫폼을 집중 육성해왔다.


생활가치 플랫폼에서는 모바일 네비게이션 'T맵'이 1위 자리를 공고히 했고,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IoT 분야에서는 경쟁사보다 먼저 로라 기반의 전국망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미디어 플랫폼의 핵심 전략으로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를 생각했지만 정부의 불허 결정으로 스텝이 꼬인 상황이다.


현재 방송통신 시장의 흐름은 지난 7월 공정위가 불허결정을 내릴 때와 또 사뭇 다르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당시 공정위는 아날로그 케이블TV와 디지털 케이블TV를 동일 시장으로 봤고, 지리적 시장은 78개의 케이블TV 권역을 기준으로 했다.


이에 공정위는 전국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의 IPTV와 지역사업자인 CJ헬로비전의 케이블TV가 합병했을 때, 권역별로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는 곳만 15곳(전체 23개 권역)이라고 설명하면서 합병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하지만 CJ헬로비전 인수가 불허되면서 케이블 업계가 이대로 고사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졌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2015년 IPTV 매출은 1조90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 반면, 케이블 업계는 2014년 2조3462억원에서 2015년 2조2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역성장해 대조를 이뤘다. 유료방송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27일 '유료방송발전방안'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78개 케이블TV의 권역 규제를 폐지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현재 33%로 묶인 합산규제 역시 2018년 일몰을 앞두고 연내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이동통신사와 케이블TV업체 사이의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통합방송법이 제정돼 국회 심의를 거치고 있다"며 "통합방송법이 IPTV 사업자가 MSO를 인수할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면 M&A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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