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벨기에 사피딘과 격돌 "팬들에 힘되는 경기할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종합격투기 스타 '스턴건' 김동현(35)이 송년 선물로 화끈한 승전보를 준비하고 있다.
김동현은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7에서 벨기에의 타렉 사피딘(30)과 싸운다. 미국 현지에서 훈련 중인 김동현은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 한해 우리나라가 참 많이 어려웠다. 경기를 보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사피딘은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 16승5패를 기록 중인 파이터로 현재 UFC 웰터급 랭킹 12위다. 9위인 김동현보다 순위가 낮다. 김동현은 방심하지 않는다. 그는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처럼 승리를 장담하고 싸우지는 않는다. 훈련한 실력을 모두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늘 하던대로만 한다면 승리는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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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UFC에서 12승3패1무효를 기록했다. 사피딘을 이기면 일본의 오카미 유신(35)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UFC 최다승 기록(13승)과 동률을 이룬다. 김동현에게 기록이란 최선을 다한 결과일 뿐이다. 그는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이번 경기 또한 나에게 마지막 옥타곤이라는 벼랑 끝에 선 마음으로 싸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상대해보고 싶은 파이터로 데미안 마이아(39·브라질)를 꼽았다. 김동현은 UFC 무대에서 3패를 당했다. 타이론 우들리(34), 카를로스 콘딧(32·이상 미국), 그리고 마이아. 김동현은 2012년 7월8일 UFC 148에서 마이아에게 1라운드 TKO패했다. 김동현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끝났다. 지든 이기든 다시 겨루고 싶다"고 했다. 우들리는 현재 웰터급 챔피언이다. 김동현은 "우들리와 다시 싸우면 다른 경기 내용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했다.
지난달부터 한국인 파이터들이 잇달아 UFC에서 경기를 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곽관호(27), 함서희(29), 최두호(25)가 모두 졌다. 김동현은 이 흐름도 뒤집어야 한다. 그는 한국인 최초의 UFC 파이터이자 맏형이다.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강하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스물셋 군 제대 이후부터 무도가의 길에 들어서 평생을 절제와 수양을 통해 열심히 훈련하며 살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한국에는 UFC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엄청난 인재들이 많다. 한국인의 피는 다르다. 한국시장을 주목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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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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