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힙합의 민족’의 프로듀스 치타와 도전자 장성환이 세월호 참사를 다룬 노래를 선보였다.
28일 방송된 JTBC ‘힙합의민족 2’에서는 세미 파이널 첫 번째 미션이 진행됐다. 미션 주제는 ‘2016’. 치타와 장성환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Yellow Ocean’(옐로우 오션)을 노래했다.
치타는 “2014년에도 (세월호) 노래를 하고 싶었지만 내가 좀 더 영향력이 있을 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이런 기회가 돼서 정말 감사하다.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유가족 분들이 오히려 용기를 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월호 사고는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래서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고 의미 있게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노란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랐다. 세월호 유가족도 방청석에 자리했다.
치타는 ‘진실은 이제 조금식 떠오르고 있어. 구경하고 다 조작 오보 연기였고. 우린 촛불과 함께 밝혀야 할 것이 남았기에’, ‘흐르는 세월 속 잊지 않은 세월.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거야’, ‘대체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그 시간 동안. 선배여야만 했던 아이들은 18살 친구로 남아있어. 아직 봄이 상당히 춥네’ 등의 가사로 관객들을 눈물짓게 했다.
교복을 입고 또래를 대변한 장성환도 ‘누구 없어요 벽에다 치는 아우성’, ‘얼마나 갑갑했어요 난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려’라는 가사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날 치타는 무대에서 몇 차례 눈물을 보였고, 유가족 역시 방청석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치타는 “민감한 주제다 보니까 제작진 쪽에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 유가족 분들께 허락도 받았다”며 공연 소감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젯밤 늦게 채널 돌리다가 ‘힙합의 민족2’라는 경연 프로에서 래퍼 치타가 고등학생 장성환과 함께 세월호를 다룬 ‘Yellow Ocean’을 부르면서 눈물 철철. 다른 참가자들도 눈물. 치타는 이 노래를.…” (woo***) “이 새벽에 치타 세월호 무대보고 눈물 줄줄…치타가 울면서 랩하는거 보고 따라서 한번더 눈물 줄줄....” (메추리***) “치타 왜 실시강 떴나 했더니 진짜 당신은 ㅠㅠㅠㅠ 최고예요” (꼬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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