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청문회 질의응답 '사전 모의 의혹'에 휩싸인 최교일 의원이 국조특위 위원을 사임했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5차 청문회에서 김성태 위원장은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 대신 백승주 의원이 선임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백승주 의원은 "진실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교일 의원은 최근 이완영,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청문회 '사전 모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교일 의원은 지난 9일 "오전 이완영 의원으로부터 국회 사무실로 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갔더니 처음 보는 정동춘 전 이사장과 이완영 의원 등이 대화 중이었다"며 "당시 정동춘 전 이사장의 제보 내용은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 아니고 고영태의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최교일 의원이 사임을 밝힐 때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대만 방문 계획이 청문회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를 들었으며, 위증교사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20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조특위 위원직 사임 요구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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