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정현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화여대 학사부정 및 삼성 특혜지원 의혹의 수혜자 정유라씨를 향해 칼 끝을 겨눴다.
21일 이규철 특별검사보(대변인)는 “전날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정유라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구속기소)씨 일가의 자금세탁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독일 검찰에 수사공조를 요청하고, 여권무효화 조치 등 국외 도피 중인 정씨를 국내로 들여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검팀은 정씨의 자금흐름과 통신내역도 모두 들여다 볼 방침이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관련 수사기록과 증거자료를 특검에 인계했다. 특수본은 지난달 22일 이대 및 관련자 주거지 31곳을 압수수색하고, 면접위원 등 관련자 22명을 조사했다.
검찰 수사기록을 검토해 수사계획을 수립한 특검은 정씨에 대해서도 형사책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정씨는 중요 참고인 신분이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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