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이건령 검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검사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취재하던 시사인 주진우 기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인물이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과 육영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쳤다.
앞서 16일 주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7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을 다룬다고 합니다. 만감이 교차하네요. 시대가 변했구나"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주 기자는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을 취재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가 당선되자, 조폭 대신 검사들에게 쫓겼지요. 팩트에서 벗어난 게 하나도 없는데, 이상한 살인사건을 이상하다고 했는데…"라며 "제게는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죠. 수갑 차고, 유치장에 끌려가고… 겨우겨우 무죄 받고, 지금도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죠(이건령 검사님, 미국연수도 다녀오시고, 승진해서 잘 지내시더군요)"라고 억울함을 밝혔다.
끝으로 "참, 슬퍼요. 무죄인 사건을 무죄 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 우리 세금으로 월급 받는 검사님들이 악의 편에 서서 저를 잡으려 한다는 사실이… 외국 언론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언론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주 기자가 언급한 이 검사는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젊은 검사' 가운데 한 명으로, 당시 이 검사는 우병우 중수1과장을 보좌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에 직접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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