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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중견기업계 "정국 혼란스러워도 경제 정책 바로서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수출기업 위주 중견기업, 대외신인도 ↓ '직격탄'
중견련 "경제콘트롤타워 세워야…정치권 협의 필요"
B2B·내수 위주 중견기업 "탄핵 영향 미미할 것"


중견기업계는 9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을 두고 '경제 안정'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이날 오후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관계자는 "수출 위주의 중견기업들에게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로 인한 대외신인도 하락은 직격탄"이라며 "경제 안정과 경제 정책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관된 경제 정책을 펼칠 '경제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달 2일 차기 경제부총리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내정했지만 국회는 경제부총리 인선을 탄핵 이후로 미뤘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유임된 상태지만 중견기업계를 비롯한 경제 주체들은 리더십 불안을 염려하고 있다.

중견련 관계자는 "계속된 정쟁으로 혼란이 확산돼선 안 된다"며 "정치권이 정국과는 별도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업 간 거래(B2B)·내수 위주 중견기업들은 탄핵안 가결로 인한 영향이 미미하리라 봤다.


A 중견기업 관계자는 "투자·소비는 이미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 더 나빠질 것이 있겠냐"며 "대부분의 중견기업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 소속된 것도 아니어서 정치적 변화가 큰 영향을 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B 중견기업 관계자는 "수출을 많이 하지 않아 대외신인도 하락 등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며 "다만 정국 혼란이 장기화된다면 기업 활동 위축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부처들은 탄핵안 가결 이후 비상대응회의 개최 등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국제 시장에서 한국의 신용등급·환율 등의 변화를 보고 이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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