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표결을 앞둔 가운데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이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 표결에 임하며”라는 글을 남겼다. 신 의원은 “지난 일주일 간 수천통의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 욕설이 담긴 말씀들까지도 허투루 대할 수 없었다”며 입을 열었다.
1983년생인 그는 또래 청년들에게 받은 지적을 언급했다. 신 의원은 “청년 국회의원에게 향하는 청년들의 성토도 줄을 이었다…막장의 현실 앞에서 ‘기회 균등과 공정 경쟁’이란 말은 한낱 비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권력에 대한 국민의 무너진 신뢰는 이미 회복 불능 상태다”라며 “현 시점에서 탄핵은 국정공백을 최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이러한 대한민국의 비극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청년 국회의원 신보라는 12월 9일 소신과 양심에 따라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표결을 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신 의원의 결정에 시민들은 “어려운 결정 응원한다”, “책임감 느낀다면 의원직 사퇴할 생각은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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