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막다른 길' 몰린 朴대통령, 탄핵 수순 밟는다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與지도부 통해 메시지 전달…"탄핵되면 결과 받아들이겠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 과정 보면서 국가와 국민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면서 탄핵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당 지도부에게 자신의 뜻을 밝혔다는 점에서 9일까지 별도 담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차 대국민담화에서 "국회에 자신의 거취를 맡기겠다"고 했고 한광옥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을 통해서는 "4월 퇴진이라는 새누리당 당론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부른 것도 자신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탄핵소추절차에 따르기로 결정한 것은 더 이상 다른 방법을 찾기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3차 담화 이후 야당이 "즉각 퇴진"을 요청하고 나선데 이어 여당 비주류가 지난 주말 촛불집회를 계기로 "퇴진시점을 직접 밝히지 않으면 탄핵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압박하면서 막다른 길에 몰리게 됐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위한 추가 담화도 탄핵표결 전 검토했지만 여당 당론인 4월 퇴진을 밝힐 경우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고, 여야 합의 역시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추진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 대통령이 이날 여당 투톱과의 면담에서 그동안의 제안과정을 설명한 것도 결국 합의를 통한 '질서있는 퇴진'을 이루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영수회담을 수용하고 야당과 대화하려고 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국회를 방문해 의장을 만나 추천총리를 제안했지만 이 역시 야당이 거부했다"며 "이도저도 안돼 국정 위기를 풀어볼 마음이 간절했고 그 이후 담화 형식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탄핵 가결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탄핵이 가결되면 결과를 받아들여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겟다고 했고 당에서 이러한 것을 받아들여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 원내대표가 "탄핵 절차는 헌법이 정한 절차대로 따를 수밖에 없고 의원들의 개개인의 양심에 따라 자유 의사에 따라서 표결에 임해야겠다"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확률은 다소 떨어지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마지막 승부수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이 야당은 물론 여당 비주류, 여기에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탄핵 찬성 쪽으로 갈아타는 등 가결에 무게가 실리는 게 현실이다. 다만 막상 표결에 들어가면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박 대통령은 재신임을 받게 된다.


청와대 차원에서 탄핵 이후 상황을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직무정지상태가 되고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게 되는 만큼 국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탄핵 이후에는 수석비서관들이 총리에게 보고를 해야 하는 만큼 관련 법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금명간 변호인단 인선을 발표한다. 탄핵 이후 헌법재판소 심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전날 특검에 대응해 기존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포함해 5명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