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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 청문회]손경식 CJ그룹 회장 "조 수석이 이미경 부회장 사퇴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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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통령의 말'이라며 이 부회장 사퇴 요구해"

[재계총수 청문회]손경식 CJ그룹 회장 "조 수석이 이미경 부회장 사퇴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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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손경식 CJ그룹 회장이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해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사퇴 압력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손 회장이 이 전 부회장 사퇴 종용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 회장은 조 수석이 만남을 요청해 만난 적이 있다면서 "그룹에 있는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 회사를 떠나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며 "조 수석은 이에 대해 '대통령의 말'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이같은 요청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의아해 다시 전화통화를 통해 확인했지만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러한 요청은 7월 중에 있었으며 이 부회장은 9월말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부회장에게 사퇴 요구를 한 이유를 CJ측에서는 파악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대해 손 회장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어 "조 수석이 확실히 말을 해줘야 알 수 있는 사항"이라면서 "이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이상 알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30년 이상 재계에 있으면서 대통령이 경제수석을 통해 그룹의 총수를 물러나도록 하는 일을 목격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과거 군부 정권 때는 있었던 일"이라고 답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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