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5일 "탄핵을 강행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으면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즉각 사퇴하고 1월에 대선을 치르는 일'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가 없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의원총회 직후 야 3당 대표가 '대통령 조기퇴진 로드맵'에 대한 여야 협상을 거부한 것에 대해 "그 사람들이 실천하지 못할 이야기를 그런 식으로 한다"면서 야당이 결국 여당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야3당과 여당이 협상해서 (대통령을) 오늘 그만두게 하든지, 내일 그만두게 하든지 실천하면 장을 지진다"고 말했다. 당시 이 대표는 "(야당이) 말을 바꿀지 안 바꿀지 내기 한 번 할까"라고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론으로 채택한 '내년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 일정'에 대해 청와대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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