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황영철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대변인이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야당이 분명하게 이탈자를 막으면 저는 이번 탄핵, 9일 탄핵안은 분명히 가결될 것이다"라고 확언했다.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연결로 출연한 황영철 의원은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한 새누리당 의원 중 35명까지는 분명히 탄핵안에 동참할 의원님이 계신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저희들은 분명히 가결 정족수를 충실하게 지켜낼 만한 그런 숫자는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 중에서 3분 이상이 개별적인 연락을 통해 탄핵에 가결 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또한 황의원은 7일 담화에서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제안이 나오면 비박계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묻는 김현정 앵커에게 "퇴진의 시점이 탄핵 처리 이후에 있다면 그것은 탄핵이 더 우선의 지위를 갖는다"며 "만약에 탄핵이 상정되기 전에 대통령께서 지금 즉시 하야하겠다고 하시면 그럼 하야하신 대통령을 향해서 다시 탄핵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후 박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겠다고 밝힐 시엔 여야가 다시 탄핵에 대해 협의를 해 볼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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