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김연아가 문화체육부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일 대한체육회의 2016년도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김연아는 23일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부 조윤선 장관이 자리를 함께해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취재진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김연아는 소위 문체부에 '찍혔다'는 루머에 대해 "불이익을 당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논란이 커지는 것에 대해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이날 두 사람이 나란히 선 채 찍힌 사진은 네티즌들의 논란을 증폭시켰다. 살며시 웃는 조윤선 장관과 달리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연아의 모습이 순간 포착돼 사진에 담긴 것. 공교롭게도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듯한 모양새다.
네티즌들은 "조윤선 염치도 없네. 단체 사진 때 김연아 옆에 딱 붙어 사진 찍더라"(mlb****), "조윤선하고 사진 찍는데 진짜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구나 생각 들었다"(pwdo****), "부랴부랴 김연아 불러 상 주는 것이 눈에 보임. 문체부 장관도 수사대상으로 해야"(gran****) 등 문체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연아는 차은택과 문체부가 주도해 만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요청을 거절해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은 게 아니냐는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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