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오후 7시부터 보신각 앞에서 고3 참여 박근혜 하야 집회 개최 중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기하영 기자, 금보령 기자, 문제원 기자]17일 진행된 대입 수능을 마친 고3들이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었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이날 오후7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박근혜 하야 고3 집회'를 열었다. 오후 7시 현재 수능을 마친 고3 학생 20여명이 종각 앞에서 집회에 참석 중이다.
이 단체의 권혁주(16) 청소년 회원은 "지난달부터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국민들이 모르는 일반인이 사적으로 국정을 주물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고3도 학생이고 국민이지만 수능 얼마 안 남아서 못나온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못했던 말들을 이자리를 빌어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집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집회가 시작한 후 첫번째 자유발언은 부천 송내고등학교 김민성군이 했다. 김 군은 "
5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선조의 정신과 혼이 깃든 대한민국, 박근혜 당신이 송두리째 뽑을 셈이십니까"라며 "당신께 선전포고를 합니다. 당신은 대통령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죄를 지었다면 심판을 받으세요. 국민의 이름으로"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방송차를 통한 자유 발언을 한 후 청계광장까지 도심 행진을 진행한다. 이후엔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등이 주최하는 촛불집회에 합류하게 된다. 자유 발언은 사전 신청자 외에도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약 100명의 고3 학생들이 수능을 마친 후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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