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LG에 대해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세는 양호하지만 지분법이익 감소로 영업이익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23%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3276억원을 기록한 것은 지분법이익이 같은 기간 1839억원으로 39% 줄어든 영향"이라며 "LG CNS, 서브원, LG실트론 실적개선은 양호했지만 전체 영업이익 기여도가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장 자회사들 주가 하락으로 순자산가치가 줄어들었고 목표 할인율을 밴드 저점으로 확대 적용한 결과 주요 상장 자회사들과 LG 자체의 단기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순자산가치 할인율 49.6% 기준 10조2000억원으로 상장지분가치 합계 14조9000억원은 하회하는 수준이라 저평가 매력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저평가 상태에 기반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며 "자금 유입으로 지수 상승시 가격 매력을 보유한 종목들과 함께 초과상승은 가능하지만 탄력적 반등에는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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