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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전 실장이 사법부를 길들이고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과 정치인들을 탄압했다는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접하고 난 후 이 같은 발언을 한 것.
박 위원장은 11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어떻게 이러한 일이 벌어졌는지, 21세기 대명 천지에 유신 독재 내용으로 돌아갔는지, 최순실 사건에 버금가는 독재 망령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김기춘이라는 작자는 사법부까지도 이용을 해서 정적을 제거하려 했던 공작 정치의 부두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기춘 국정농단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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