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동부증권은 12일 로엔에 대해 꾸준한 성장세가 확인된다며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로엔은 1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8% 늘어난 11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했다”고 평가하면서 “멜론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시작된 기존 가입자들의 가격 인상 동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멜론 4.0 오픈 이후 카카오 계정으로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10월에만 약 10만명의 유료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유료가입자 성장세가 4분기부터 오히려 가팔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멜론 뮤직 어워드, 브랜딩 광고 등의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하는 시기다. 그러나 권 연구원은 “에이핑크 콘서트, 배우 출연료 등 매니지먼트 매출 증가가 더해지며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전망도 밝다. 권 연구원은 “멜론 가격 인상이 온기로 반영되는 첫해이자, 중국 LeTV와의 협업을 통한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는 해라는 점에서 더 큰 성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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