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최순실씨 국정농단 파문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10일) 최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47)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 8일 횡령과 공동강요 혐의로 구속된 차씨는 오늘 새벽 5시까지 밤샘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씨는 지인과 친척을 정부 고위직에 앉힌 뒤 이 영향력을 기반으로 정부와 대기업의 광고를 독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7억원을 횡령하고,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지분을 강제로 사들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차씨가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차씨의 진술 태도가 크게 나쁘지 않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최씨와 함께 국정을 농단한 혐의로 개인 비리를 조사할 방침이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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