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말 10만 촛불 타오른다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일부 정치권 가세…탄핵, 하야 목소리 높아질 듯

주말 10만 촛불 타오른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며 모여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정농단 사태를 불러일으킨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국민들의 움직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주말인 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고(故) 백남기씨 영결식 등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최대 10만명의 시민이 모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앞서 3일 저녁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는 이날로 3일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직장인과 학생 등 첫날 집회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시민 1200명 정도가 모였다.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이라고 적힌 피켓과 촛불을 나눠들고 '최순실 사태'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대학생 배근호씨는 "제가 믿었던 우리나라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곳이었는데 알고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이제는 국민이 대통령에게 받은 분노를 돌려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 노동ㆍ시민ㆍ종교 단체들은 이 같은 추세에 이어 5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1차 촛불집회에서는 당초 주최측이 예상한 3000~4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최대 5만여명(경찰 추산 1만2000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1차 집회 이후 최순실과 측근에 대한 각종 이권개입 의혹이 계속해서 불거지면서 전국 대학생과 교수는 물론 고등학생까지 시국선언에 동참하는 수가 늘었기 때문에 5일 집회에는 참여 시민들이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오후 2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백남기씨의 영결식도 진행된다. 백씨의 첫째 딸 백도라지씨는 지난 1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무리한 부검 시도로 이미 장례 일정이 많이 미뤄진 만큼 더 늦기 전에 아버지를 보내드리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백씨의 시신은 이날 영결식 후 6일 광주 망월동 5ㆍ18 구 묘역에 안장된다.


이처럼 주말에 촛불집회와 백씨 영결식 등이 집중된 만큼 야당 성향 정치인들의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집회에는 역풍을 우려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당 차원에서 불참을 선언하며 표창원, 박주민 등 몇몇 의원들만 개인적으로 참석했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그동안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들도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공식적으로 주장하고 있어 야당 정치인들의 대거 집회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과 참여연대 역시 비상시국회의를 만들어 이번 주말 집회에 조직 동원령을 내리는 등 대규모 집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이번 주말 집회에 10만명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조직적으로 참가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 중ㆍ고등학생 등 자발적인 참여도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집회 참석자가 늘어도 과격행동 등 폭력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투쟁본부를 비롯한 시민들 사이에서도 과격 행동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서다. 지난 주말 집회 이후에는 경찰이 "경찰의 안내에 따라주고 이성적으로 협조해 준 것에 대해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이례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