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한광옥(74세)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신임 비서실장은 1942년 태어나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중퇴했다.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은 제5공화국 초기 내란음모죄로 구속됐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석방을 강력히 요구했던 인물이다. 1981년 민주한국당 공천을 받아 제11대 국회의원으로 정계 입문한 이후 13, 14, 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 신임 비서실장은 김대중 정부에 크게 공헌했다. 1997년 제15대 대선 국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 간 ‘DJP 연합’을 주도했으며 1999년엔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원로 야권 인사로 꼽을 만하다는 게 정계의 평가. 그런 그가 박근혜 정부에서 두 번째 비서실장을 맡게 되는 것이다.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은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의 공천에서 밀려 ‘정통민주당’을 창당했다. 이후 서울 관악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하자 박근혜 새누리당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에 기여했던 그는 2013년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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