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임식 번복' 황 총리, 박 대통령과 갈등설?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임식 번복' 황 총리, 박 대통령과 갈등설?
AD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이임식을 갖고 퇴임을 하려다 이를 번복하는 일이 벌어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황 총리 간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전 9시30분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총리으로 지명하는 등 개각을 단행하자, 29분 뒤인 9시59분에 '황 총리가 오후 1시에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임식을 갖는다'는 내용의 문자를 기자단에 공지했다.

이후 총리실과 정치권 안팎에서는 "신임 총리가 취임할 때까지 국정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 "박 대통령이 식물대통령이 된 상황에서 총리마저 자리를 비워서 되겠느냐", "서둘러 총리직을 내놓는 이유가 뭐냐" 등 여러 의견과 추측이 나왔다.


총리실은 오전 11시20분 '금일 13시 예정된 황 총리 이임식은 취소됐다'는 문자를 다시 보냈다. 그러나 이임식이 취소된 배경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설명이 없었다. 이어 오전 11시41분 이임식 취소 이유과 관련해 '이번 사태와 관련 내각의 대표인 국무총리로서 책임을 지고 오늘 이임을 하려 했으나, 국정운영 공백이 한시라도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일단 오늘 이임식을 취소했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를 두고 황 총리가 박 대통령에 대해 일종의 항명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원칙과 형식을 중요시하고 말을 쉽게 번복하지 않는 황 총리가 후임 총리가 언제 취임할 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임식을 강행하려다 이를 취소한 것은 박 대통령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황 총리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자, 박 대통령과 개각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돈다. 개각 결정 과정에서 황 총리가 완전히 배제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날 오후에 개각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청와대 일부의 생각으로만 받아들였지 실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는 보지 않았다"며 "2일 아침에 개각 발표 이야기를 듣고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국회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개각을 단행하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내각을 이끌어온 황 총리 입장에서는 더욱 난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마비되자 황 총리는 '국무위원 간담회'와 '부총리협의회' 등을 통해 국정현안을 일일점검하면서 공직사회를 다독거려왔다. 야권에서 황 총리 책임론을 제기하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대통령을 보좌하고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각 부처 현안을 묵묵하게 챙겨왔다.


황 총리의 개인적인 종교적 신념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황 총리가 박 대통령이 사교(邪敎) 연루 논란에 휩싸이는 모습을 보면서 회의감을 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계에서는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내각을 대표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고 더 이상 정권에 부담을 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퇴임하려 했던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황 총리는 이번 사태 직후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사퇴할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이임식 일정을 발표한 후 여러 분들로부터 국정공백에 대한 우려를 듣고 퇴임 시기를 늦춘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뉴요커 일상에 스며들다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뉴요커 일상에 스며들다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913:33
    ①"한국은 힙하다"…글로벌 트렌드섹터 'K라이프스타일'
    ①"한국은 힙하다"…글로벌 트렌드섹터 'K라이프스타일'

    #프랑스의 파리에 거주하는 텐진 라돈(27세·여)씨는 요즘 한국식 스킨케어에 푹 빠졌다. '스킨→세럼→아이케어→립케어→페이스 크림' 등의 순으로 기초화장품을 세분화해 사용하고, 매일 선크림으로 바른다. 지난해 11월 파리 지하철 최대 환승역이 있는 샤틀레 지역의 화장품 멀티브랜드숍(MBS) '모이다'에서 만난 그는 한국 뷰티기업 에이피알이 선보인 브래드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 2통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라돈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